다음달 30일까지 서류 접수
이달 18일 온라인 설명회…6월 심사 예정
방통위·과기정통부, 지원 협업체계 강화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12년 만에 공동체라디오방송 사업자를 모집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공동체라디오방송 사업 신규허가를 위한 신청 접수를 다음달 30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신청 자격은 비영리 법인으로 사업 희망 시 방송국허가신청서, 신청법인에 관한 사항, 사업계획서, 부속서류 등을 작성해 방통위에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사업 설명회는 오는 18일, 심사는 6월 진행될 예정이다.
공동체라디오방송은 소규모 지역인 시, 군, 구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10W 이하 소출력 FM라디오방송으로, 2005년 최초 시범방송 이후 현재 전국 7개 방송사가 운영 중이다. 2009년 허가받은 영주가 마지막으로 신규 허가는 12년만이다.
공동체라디오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운영돼 지역사회 '공론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시의성 있는 지역정보와 이주노동자, 장애인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의 이야기를 전달해 재난 극복에도 기여했다.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는 지역 미디어의 활성화를 위해 12년만에 추진되는 이번 공동체라디오의 신규허가를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방통위는 외부 전문가 등을 포함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 투명성을 높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주파수 혼간섭 분석 등 기술심사를 진행해 신규 사업자의 방송시설 설립과 전파사용을 지원한다.
양 부처는 "이번 공동체라디오 신규 허가는 우리 사회에 방송주파수의 공공·보편적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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