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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미국 코로나 방역 저항에 마스크 화형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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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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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면서 감염자 확산이 둔화하고 있지만, 방역 지침에 저항하는 움직임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지 기준 6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모인 100여 명의 시위대가 지난 6일 주의회 의사당 앞에 모여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겠다면서 마스크를 태우는 화형식을 열었습니다.

집회에는 부모 등 어른들을 따라온 아이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마스크를 없애버려"라고 외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집회가 코로나 방역에 반대하며 아이다호주 전역에서 열린 여러 집회 중 하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이다호주는 집회가 열린 주도, 보이시를 비롯해 12개 주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미국 여러 주에서 기존 방역 지침을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텍사스, 미시시피주는 지난주 마스크 착용 규정을 철폐했고 웨스트버지니아, 코네티컷, 애리조나, 오하이오, 미시간, 루이지애나주도 술집, 식당, 체육관 등에 적용된 집합 제한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섣부른 방역 완화 조치가 코로나 재확산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움직임들이 또 다른 확진자 급증을 촉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변이 확진 사례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2천 7백여 건이지만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밝혀진 숫자의 일부일 뿐이라며 더 많은 변이 감염자가 있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사진=트위터 동영상 캡처, 연합뉴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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