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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남은 깍두기, 반찬통으로”…반찬 재사용 딱 걸린 국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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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부산의 한 돼지국밥 가게에서 반찬을 재사용하는 모습이 생방송에 그대로 송출돼 논란이다.

이데일리

BJ파이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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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인기BJ 파이는 7일 고모가 운영하는 국밥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콘텐츠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파이는 이날 국밥집 매출의 2배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한 직원이 손님이 먹다 남긴 깍두기 접시를 들고 주방 안쪽으로 이동했고, 이 깍두기를 큰 반찬통에 담긴 깍두기와 섞었다.

옆에 있던 직원은 이를 제지하지 않고 남은 깍두기와 섞인 깍두기를 새로운 접시에 담았다. 이 장면은 생방송으로 그대로 노출됐다.

방송을 보던 누리꾼들이 “손님이 먹던 깍두기가 뒤섞였다”, “반찬 재사용 딱 걸렸다”, “아 실망이다”, “이 시국에 먹던 반찬이랑 섞는다고?”, “저기 어디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파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제가 철저하게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미숙하게 진행했던 것 같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좋은 취지로 기부하는 콘텐츠여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참여해주셨는데 실망시켜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부는 추후에 바로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며 “식당은 위생적인 관리를 바로잡고 이에 대한 처벌도 즉시 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파이는 반찬을 재사용한 직원의 사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직원은 “제가 오늘 처음 일을 한 거다. 저는 김치가 깨끗해서 순간적으로 넣다 보니까 죄송하다. 잘 몰라서 그랬다”라고 사과했다. 고모도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겠다.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잔반을 재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만약 고의성이 크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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