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목표지만…조기 달성
건전한 사이버윤리문화 조성
2020년 학생 및 성인 사이버폭력 가·피해 경험률 |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올해 100만명의 인터넷 윤리교육 국정과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전국민 대상의 맞춤형 '인터넷 윤리교육' 및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목표치인 100만명을 연내 달성하겠다고 7일 공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비대면 생활 속 디지털 매체 이용 증가에 따른 역기능을 예방하고 건강한 인터넷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전한 사이버윤리문화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사이버폭력을 예방하고 건강한 인터넷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09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총 운영 예산은 55억원이다.
우선 전국민 대상 맞춤형 인터넷윤리 및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추진하고 비대면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2017년부터 2022년을 목표로 추진된 국정과제 '100만명 인터넷윤리교육'도 조기 달성할 계획이다. 교육환경 변화를 고려해 180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강사파견, 인형극·뮤지컬 공연, 교구활용 등 현장 교육과 실시간 온라인 교육·공연 등 비대면 교육도 확대한다.
올해 국가승인통계로 실시하는 사이버폭력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사이버폭력에 대한 인식제고 및 예방·대응 교육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작년 성인과 학생 중 '카카오톡 왕따'라 불리는 메신저를 활용한 괴롭힘이나 디지털 성범죄 등 사이버폭력 가·피해 경험을 했다고 답한 비율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줄어든 32.7%였다. 반면 성인의 경험률은 종전 대비 11.1%포인트 늘었다.
크리에이터의 디지털 윤리역량 강화를 위한 가이드북을 제작·보급하고 관련 교육도 시범 추진한다. 최근 1인 미디어 시장이 확대되면서 자극적·폭력적인 콘텐츠 증가, 검증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 등 역기능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 실용 가이드북을 제작·보급하고 맞춤 교육을 추진한다.
지능정보윤리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시범교육도 추진한다. 최근 인공지능(AI) 채팅로봇을 둘러싼 이용자들의 혐오·차별적 표현 등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AI,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서비스 이용자의 권리의식 제고 및 주체적 활용을 위해 가상체험 기반 윤리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초·중등생 대상 시범교육을 시작으로 이용자 대상 AI 윤리교육을 추진하며 2022년부터는 사업자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대국민 홍보·캠페인을 연중 운영한다. 올바른 인터넷 이용의 중요성, 사이버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기획 방송 프로그램, 웹툰 작가·크리에이터 등과 협업한 홍보콘텐츠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창작음악제', '창작콘텐츠공모전'을 개최하고,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아인세) 주간'을 지정·운영한다. 수상 작품은 매년 아인세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교육 및 홍보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인터넷윤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기본 소양이 될 것"이라며 "올 한해 100만명 인터넷 윤리교육 국정과제 달성과 함께 건전한 인터넷 이용 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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