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280곳 자사 기관투자가 고객 설문조사
기관 41% "가상자산 투자 중"…61%는 "투자 늘린다"
"기업들도 비트코인 투자와 지급결제 허용 고민 중"
기관 투자 걸림돌은 `내부승인 보류` `규제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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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맥더못 골드만삭스 글로벌마켓부문 디지털자산 대표는 6일(현지시간) 공개한 팟캐스트를 통해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은행, 기업체 보험사. 연기금 등 280곳의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대부분 기관투자가 고객들의 논의는 비트코인에 집중돼 있었다”고 전했다.
고객들 중 61%가 “가상자산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고, 그들 중에서 이미 41%는 “현재도 가상자산에 대한 익스포저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맥더못 대표는 “물론 그 중에서 직접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기관도 있었지만, 파생상품 거래나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 등의 방식으로 투자하는 기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맥더못 대표는 “이미 민간 자산관리 영역에서 반영되고 있듯이, 기관투자가들의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전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기관 수요는 앞으로 훨씬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더 나아가 기업들도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이들의 고민은 크게 두 가지”라면서 “하나는 마이너스 실질금리 상황에서 자산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현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해야 하는지, 또 하나는 비트코인을 지급결제 수단으로 활용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기관투자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편이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4%는 “12개월 내에 비트코인이 4만~10달러에 있을 것”이라고 봤다. 5만달러 안팎인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최악의 경우에도 소폭 하락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면서도 윗쪽으로 크게 뛸 가능성도 점치고 있는 셈. 특히 22%는 “10만달러 이상으로 가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다만 기관투자가들이 가상자산 투자를 여전히 망설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34%가 “규제와 내부 경영진 판단에 따른 투자승인 보류”를 꼽았고 24%는 “여전한 규제 공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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