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유튜브캡처/연합뉴스 |
일본군 위안부를 자발적 매춘이라고 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문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채택됐다.
5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시의회에 따르면 한국계인 데이비드 오 시의원이 지난달 25일 발의한 램지어 교수 논문 반박 결의안이 의회에서 가결됐다.
결의안은 "역사적 합의와 일본군 성노예를 강요당한 여성 수천 명에 대한 역사적 증거와 모순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을 반박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결의안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극도로 부정확하고 피해 여성에 대한 모욕적인 이야기"라고 비판하며 위안부를 “끔찍한 인신매매 제도”라고 설명했다.
결의안은 "램지어의 논문은 이들 여성에 가해진 심각한 불의와 고난을 계약 관계의 매춘으로 격하한 무례한 역사 다시 쓰기"라며 "전시 잔혹 행위의 피해자들로서는 자신의 경험담이 정확히 이야기돼야 마땅하며, 위험한 역사 다시 쓰기를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결의안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일반에 처음 알려진 지 한 달 만에 통과됐다. 미국 내 인구 규모 6위인 필라델피아에서 결의안이 나와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투데이/문수빈 기자(be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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