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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한은, 내년 1%대 경제성장률 내놓을까…수정경제전망 ‘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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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이달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때 수정경제전망도 발표
기존 올해 성장률 전망치 2.4%·내년 전망치 2.1% 예상
3분기 GDP 예상밖 성장 쇼크 이후 전망치 수정 불가피


이투데이

한국 과자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과자 수출액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과자류 수출액은 4억9420만달러(약 6605억 원)로 작년 동기보다 15.4% 증가했다. 과자류 수출액은 농식품 품목 중 라면, 연초류(담배와 전자담배)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올해 1월부터 추석 전인 이달 둘째 주까지 수출액은 5억2910만달러(약 7071억원)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과자를 구매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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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내년 1%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놓고 국내외 금융회사 및 기관에서 잇따라 하향 조정한 가운데 내년 전망치는 1%대 후반도 거론되는 만큼 한은의 경제진단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은은 28일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당일 수정경제전망도 함께 발표한다. 직전 전망 때인 8월에 예상했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2.4%, 2.1%였다. 올해 전망치는 5월에 2.1%에서 2.5%로 상향 조정된 후 8월에 다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2월에 2.3%였으나 5월에 2.1%로 내렸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당초 전망치였던 0.5%를 한참 밑돈 0.1%를 기록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얼만큼 조정할지가 고민일 뿐 하향 조정은 기정사실화됐다. 특히 내년 전망치가 다시 1%대로 떨어질지가 화두로 떠올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2.2%에서 2.0%로 낮췄다. 한국금융연구원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내렸고, 내년은 2.0%로 예상했다.

시장의 전망치는 더 낮게 나오고 있다.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전망치는 2.2%, 내년 전망치는 1.8~2.0%로 각각 예상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을 1%대로 전망하는 것은 한은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작년 1.4% 성장에서 올해 2%대로 힘겹게 성장했는데, 다시 1%대로 내려갈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는 것이 경제주체들의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은 2.3%, 내년은 2.0%로 각각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 최종적으로 1.9% 내지 1.8%까지 충분히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트럼프 2기가 들어선 후 어떤 정책이 나올 지 모르는 상황에 성장률을 미리 (1%대로) 깎아둘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은 2.2%, 내년은 2.0%로 예상한다”며 “이번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 자체도 그동안 물가, 금융안정을 고려했다면 3분기 성장률이 잘 안 나왔고, 수출 경기 우려가 커진 상황이어서 성장 쪽으로 포커스를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장은 올해 2.2%, 내년 1.9%로 각각 전망했다. 공 부장은 “11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통해 향후 추가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투데이/서지희 기자 (jhsse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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