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11시 15분께 국립중앙의료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냉동고실 인근 화장실 온수 펌프기가 터져 냉동고실 바닥에 물이 차있다. 의료원은 '3중' 정전 방지 체계 및 현장에서 24시간 상주하는 군경 인력을 동원해 백신 콜드체인을 사수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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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내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냉동고 보관실에 물이 새 냉동고가 물에 잠길 뻔했으나 상주하는 대기 인력이 즉각 대처해 침수를 막는 일이 발생했다.
3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초저온 냉동고 인근 화장실에서 온수 펌프기가 터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화이자 백신 냉동고 옆 화장실에서 누출된 물 일부가 초저온 냉동고 보관실로 흘러 들어갔으나 24시간 상주하는 군·경찰 인력이 이를 인지하고 펌프기를 막았다.
군인 2명과 경찰 1명은 병원시설팀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직접 물을 밀어내는 등 조처를 했고 이후 시설팀과 상황을 정리했다.
의료원은 이번 사고로 인한 초저온 냉동고 및 백신 보관에 피해는 없으며 백신은 정상적으로 보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원은 “초저온 냉동고의 외부 주전원이 차단됐을 경우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연계해 전원을 60분까지 지속 공급할 수 있고, 이후부터 10분간은 냉동고 자체 온도로 온도 손실을 보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설 내부에 한국전력 등에서 마련한 '3중' 정전 방지 조치가 돼 있는 만큼, 냉동고가 설령 물에 잠겼다 하더라도 정전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원은 “비상 발전기를 자체 보유하고 있고 한국전력과 연계해 정전 등에 철저히 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 안팎의 초저온 냉동 수준으로 보관해야 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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