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한국케미호.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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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억류된 한국케미호 선원들 중 귀국길에 오른 미얀마 선원 5명이 본국에 도착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선장을 제외하고 석방이 결정된 한국케미호 선원 19명 중, 대체인력과 교체 필요성이 없는 미얀마 선원 5명은 한국을 경유해 어젯밤 미얀마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이란에 현재 남아있는 선원은 지난달 10일 건강상의 이유로 먼저 귀국한 한국인 선원 1명을 제외한 14명(선장 포함)이다.
선사 측은 현재 귀국 희망 선원에 대한 대체 인원 확보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귀국을 추진 중이다. 조만간 한국인 2명이 대체인력 차원에서 이란에 입국하게 되면, 기존에 한국인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달 4일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이란혁명수비대에 나포된 한국케미호는 지난달 2일 선원 19명의 석방이 결정됐지만, 선장과 선박의 억류 조치는 유지되고 있다. 이란은 현재 한국 내 동결 돼 있는 원유 수출 대금 70억달러(약 7조7000억원)와 선박 억류 사건은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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