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시장 대중화 앞당길까
오포가 출시할 예정인 롤러블폰.(출처=오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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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속속 경쟁사들이 참전하고 있다.
중국 샤오미는 연내 3종의 폴더블폰을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메이트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했고, 오포는 롤러블폰을 준비 중이다. 구글은 연내, 애플은 2023년 첫 번째 폴더블폰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폴더블폰 대중화 시기와 맞물려, 앞으로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시장조사업체 DSCC의 창업자 겸 CEO 로스 영은 '미믹스4 프로 맥스'(가칭)라 불리는 첫 번째 샤오미 폴더블폰이 출시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그는 이 제품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아닌 중국의 CSOT가 납품한다며, 화웨이 메이트XS와 같은 아웃폴딩 제품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말에 삼성디스플리아가 인폴딩 디스플레이를 제공할 예정이며, 사이즈는 조금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갤럭시Z 플립이 채택한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도 연내 내놓을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 역시 롤러블폰 영상을 선보이며 새로운 폼팩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오포X2021로 명명된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열린 '이노데이 2020' 행사에서 시제품으로 처음 공개된 제품이다. 우측 센서를 터치하거나,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동작을 통해 화면을 확장할 수 있다. 기본 형태는 6.7인치지만, 확장하면 기기 왼쪽 프레임을 중심으로 7.4인치까지 늘어난다.
영상은 기기가 실제로 구동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여준 뒤, 롤러블폰을 가능하게 한 오포의 '롤 모터' 기술을 설명한다. 지원 이동통신, 카메라 화소수, 배터리 등 자세한 스펙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 밖에 구글 역시 픽셀 스마트폰의 폴더블폰 제품을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구글 픽셀 폴더블폰 렌더링.(출처=맥루머스) |
애플은 2023년께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궈밍치 홍콩 톈펑국제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로드맵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2023년 7.5~8인치대 화면을 갖춘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폴더블 아이폰은 접은 상태에선 아이폰12 프로맥스와 비슷한 크기를 갖췄고, 펼치면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한 화면이 나오는 제품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을 개발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과 협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280만대가 판매된 폴더블폰 시장이 올해 560만대를 거쳐 2022년 172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업계 1위 삼성전자는 올해 S펜을 탑재한 갤럭시Z폴드3 등 2~3종의 폴더블폰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애플 폴더블폰 이전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북미 시장 등에서 대중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애플이 접히는 아이폰을 내놓는다면, 폴더블폰 시장이 더욱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 돕도록 유튜브 영상콘텐츠 제작에 나섰다.(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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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송영록 기자(sy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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