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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트코인 '채굴' 금지...2017년 거래 금지 이어 강경 조치
중국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 화폐의 발행과 거래를 금지한 데 이어, 채굴까지도 원천적으로 금지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경제 전문 매체 '차이롄서'는 네이멍구 자치구 당국이 최근 지역 내 이른바 가상 화폐 '채굴장'을 다음 달 말까지 전면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것이라는 게 당국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가상 화폐는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해 복잡한 연산을 수행한 대가로 확보하는 것이다. 가상 화폐의 '채굴'로 불리는 이 과정에서 많은 전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전기료가 비교적 싼 네이멍구 자치구를 비롯한 중국 서북부 지역에 가상 화폐 채굴 업체들이 몰리면서, 이 지역에서 전 세계 가상화폐의 70%가 채굴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차이롄서는 전했다.
중국 당국은 앞서 지난 2017년 가상 화폐의 신규 발행과 거래를 원천 금지한 상태다. 따라서 일부 지역에서 채굴을 금지한 이번 조치도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 블록체인 기반 예방접종 증명서 도입 추진…디지털 백신여권 도입 빨라지나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예방접종 증명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며, 위·변조방지를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도 세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공공 증명서와 민원신청 발급 사이트 '정부24'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예방접종증명서를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다. 현재는 디지털 증명서를 지원하지 않고 있어 종이 증명서 형태로만 발급된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증명서는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한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발급할 전망이다.
방역당국이 블록체인 기반 예방접종 증명서를 도입하고 실용화할 경우 국제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백신여권' 기술의 국내 도입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에선 코로나19 확산 이후 민간·공공 협업을 통해 여행자의 백신접종과 바이러스 감염 음성판정을 디지털 기술로 증명하는 디지털 백신여권의 표준화와 시범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 그라운드X, 암호화폐 보상 걸고 디지털자산 지갑 '클립' 신규 이용자 유치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오는 8일까지 디지털자산 지갑 '클립(Klip)' 서비스의 친구초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암호화폐 보상을 내건 신규 이용자 유치 전략이다. 클립 내 친구초대 기능이나 초대링크 공유를 통해 신규 이용자를 가입시킨 기존 이용자는 최대 10명까지 암호화폐 '클레이(Klay)'를 실시간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신규 이용자를 초대해 성공한 수가 가장 많은 상위 50명 이용자에게는 3000클레이가 추가 제공된다. 신규 이용자 이벤트를 위한 보상으로 준비한 150만 클레이가 조기 소진되더라도 상위 50명을 선정하기 위한 순위 집계는 오는 8일까지 계속 진행된다. 카카오톡 모바일 앱 이용자들은 앱 오른쪽 하단 '더보기' 탭 전체서비스 메뉴를 통해 클립을 이용할 수 있다.
그라운드X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미술품을 분할 소유할 수 있는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디지털교환권 카드를 선착순 신규회원 2만명에게 추가로 제공한다. 이 교환권은 퍼블릭블록체인 '클레이튼(Klaytn)'에 영구 저장되고, 모바일 앱 미술품거래 플랫폼 '테사' 앱에서 클립과 연동해 교환할 수 있다.
▲케이뱅크, 가상화폐 인기 업고 폭풍성장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과 고객 수가 급증했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 효과가 가시화됐다. .
케이뱅크의 2월 말 수신 잔액은 6조8400억원, 여신 잔액은 3조55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1월 말 대비 2조3400억원, 2000억원 늘었다.
고객 수는 1월 말 247만명에서 2월 말 311만명으로 한 달 새 무려 64만명이 증가했다.
이처럼 불과 한달 만에 여신 잔액과 고객 수가 급증한 데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 효과로 고객 유입이 크게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 말 업비트와 제휴해 원화입금 서비스를 오픈했다. 업비트에서 거래를 위한 실명계좌를 트려면 케이뱅크를 찾아야 한다.
한영훈·임민철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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