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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시 신임 일본대사, 본격 활동 시작..외교부 차관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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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끝난 뒤 신임장 사본 제정
최종건 차관과 한국어로 인사
서울신문

신임장 제출하러 외교부 청사 들어서는 아이보시 고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 - 아이보시 고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26일 오전 신임장 제출 및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들어서고 있다. 2021.02.26/뉴스1


아이보시 고이치 신임 주한일본대사가 26일 대외 활동을 시작했다. 최악의 한일관계 속에서 관계 개선의 촉매 역할을 할 지 주목된다.

아이보시 대사는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면담했다. 아이보시 대사가 부임 후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최 차관은 아이보시 대사에게 한국어로 “대사님,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건넸고, 아이보시 대사도 한국어로 화답했다.

그는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도미타 대사 후임자로 이번에 주한일본대사를 맡게 된 아이보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오늘은 신임장 카피(사본)를 전달했고 간단하게 인사했다. 아마 나중에 적절한 자리에서 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텐데 오늘은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이스라엘 일본 대사를 지낸 그는 지난 12일 한국에 도착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2주간 격리 기간을 가졌다. 지난 15일 주한일본대사관에 올린 부임사에서 그는 “일한 양국은 쌍방의 국민이 각각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중요한 이웃 국가”라며 일한·일한미의 협력을 강조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이후 청와대와 협의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게 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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