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EU 정상회담서 올여름 '백신 접종 인증서' 채택 제안돼(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관광산업 회복 위해 자유로운 여행 가능토록

일부 국가 "차별적일 수 있다" 반대

뉴시스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우루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왼쪽)과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5일(현지시간) 화상회의로 열린 EU 정상회담 관련,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그리스와 오스트리아는 이날 유럽연합(EU) 화상 정상회담에서 유럽의 심각한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올 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의 경우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 사실을 입증하는 공동 인증서 채택을 촉구했다. 2021.2.26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그리스와 오스트리아가 2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화상 정상회담에서 유럽의 심각한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올 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의 경우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 사실을 입증하는 공동 인증서 채택을 촉구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그러나 일부 국가들은 이러한 '백신 여권' 발급이 차별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있어 백신의 효능에 대한 자료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이러한 여권 발급이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방접종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청년층 등이 계속 제약을 받는 동안 백신을 접종받은 소수가 외국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차별적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게다가 전염성이 더 강한 영국 및 남아공,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과 미래의 또다른 변이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이미 백신을 맞았다 해도 변이 바이러스로 보호받기 위해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그리스는 이미 디지털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다. 덴마크와 스웨덴 등 다른 나라들도 발급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아키스 스케르초스 그리스 부총리는 "공통 디지털 인증서는 전혀 차별적이지 않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관광객들도 올 여름 그리스를 방문할 수 있다. 다만 백신 접종을 받지 않으면 절차가 더 느리고 ,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하는 외에 격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그리스 관광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크게 침체돼 2019년 180억 유로(약 24조5126억원)이던 관광 수입이 40억 유로(약 5조4475억원)으로 4분의 1에도 못미쳤다. 관광산업은 그리스 경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며, 5명 중 1명을 고용하고 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도 "우리는 이스라엘과 같은 디지털 그린 패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쿠르츠 총리는 "디지털 그린 패스는 코로나19 검사 사실이나 백신 접종 여부 또는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됐음을 휴대전화로 증명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의 목표는 장기간의 봉쇄를 피하고 마침내 EU 내에서 다시 여행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