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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즌'을 별도 전문법인으로 분사할 전망이다.
25일 KT 관계자는 "OTT를 비롯해서 모바일 미디어 사업부문을 전담하는 전문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내부에서 최종 의사결정이 이뤄지지 않아서 구체화된 이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KT는 시즌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국내외 콘텐츠 제작사에 공문을 보내 시즌을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콘텐츠 수급 방식이나 계약 주체가 달라질 수 있음을 사전 고지하기 위해서다.
KT는 올해 상반기 중 그룹 콘텐츠 사업을 총괄할 전문법인으로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한다고 밝히는 등 미디어·콘텐츠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KT 그룹 미디어 플랫폼 간 시너지를 꾀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도 강화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통신사업을 넘어 종합 미디어·콘텐츠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시즌을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는 계획 또한 이와 맞물려 검토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수연 기자 syo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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