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의 하룻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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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펑크록의 대모'로 불리는 미국 뮤지션 패티 스미스(Patti Smith)의 세 번째 산문집으로 다방면에서 재능을 가진 그의 예술 세계를 담고 있다.
1946년생인 스미스는 70대인 지금도 공연을 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칠순을 맞은 해는 그에게 절망적인 한해였다. 오랜 친구들의 투병과 죽음, 그리고 대통령 선거로 인한 정치적 분열, 이민자에 대한 혐오와 지구적인 환경 문제 때문이다.
스미스는 이처럼 점점 악화되는 현실의 고통을 견디는 힘을 꿈속 세계에서 찾는다. 한밤중 거리를 걷다가 얀 반에이크의 작업실로 가서 그림 작업을 목격한다거나 시시각각 눈 색깔이 바뀌는 인물을 만나고 해변이 사탕 포장지로 뒤덮이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한다.
그는 꿈과 현실을 부단히 오가면서 상실과 절망을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현실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데 여기서 뮤지션뿐 아니라 작가이자 공연 예술가, 시각 예술가로 활동하는 스미스의 예술 세계와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북유럽의 대표 화가인 얀 반에이크의 '헨트 제단화', 소설가 로베르트 볼라뇨의 소설 '2666', 샌디 펄먼의 앨범 '이마지노스'와 영화 '지옥의 묵시록' 등 수많은 영화와, 음악, 소설 등이 그의 꿈속 세계의 모티프로 등장한다.
◇ 달에서의 하룻밤/ 패티 스미스 지음/ 마음산책/ 1만5000원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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