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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폴더블폰 알리기 나선 삼성전자... "100일내 묻지마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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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시리즈 구매시 100일 내 자유 반품 가능... 급성장 기대되는 미국 시장 선점 전략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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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 폴더블(접히는)폰 알리기에 나섰다.

25일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삼성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Z 폴드2'와 '갤럭시Z 플립 5G'를 구매하면 100일 이내에 자유롭게 반품할 수 있는 파격적인 판매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바이 앤드 트라이(Buy and Try)'라고 이름 붙인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두 종류의 폴더블폰을 대상으로 오는 4월 1일(현지시간)까지 진행한다. 삼성닷컴 미국 홈페이지에서 폴더블폰을 구매한 이용자는 제품을 이용하다 100일 이내에 언제든지 환불할 수 있다. 베스트바이 등 미국 양판점의 환불 기간이 2주인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구매 혜택이다.

이는 올해부터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향후 애플과 폴더블폰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판매 전략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280만대가 판매된 폴더블폰 시장은 올해 560만대를 거쳐 2022년 172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폴더블폰 시장에서 2020년 기준 전체 출하량의 73%를 차지하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다.

하지만 현재 폴더블폰은 한국, 중국, 유럽, 중동 위주로 판매되고 있고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에선 판매량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들은 애플이 폴더블폰을 내놔야 북미에서 관련 판매량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구매를 주저하는 북미 이용자를 유인해 시장을 선점하고 폴더블폰 업계 리더라는 인식을 공고히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폴더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말하며 2021년이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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