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보다 예방 효과 떨어져 거부감 확산 여파에
(브뤼셀 신화=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집행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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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이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기꺼이 맞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여러 언론 등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독일 일간지 '아우크스부르거알게마이네'에 "나는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것이다. 모더나와 바이오엔테크-화이자 제품과 똑같이"라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독일에서는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 선호 현상으로 사용되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에 현지 의사들과 공중보건 관리들은 대중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라고 호소하고 있다.
현재 EU가 사용을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 등 3가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른 백신보다 효능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11월 자신들이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평균 예방 효과가 70%라고 발표했다. 이는 예방효과가 94%에 달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나 94.1%인 모더나 백신보다 떨어진다.
현재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 스웨덴 등 여러 유럽 국가는 고령층 임상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연령을 65세 미만 성인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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