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위원장 "녹색·디지털 기술, 희소 원자재에 달려"
공급망 다변화·자원 재사용 순환기술 투자 강조
[브뤼셀=AP/뉴시스]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 바깥의 EU기. 2020.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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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은 신기술 발전을 위해 중국산 희토류 등 수입 원자재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유럽 산업계 연례행사 'EU 인더스트리 데이스'(EU Industry Days)에서 한 화상 연설을 통해 이 같이 촉구했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폰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녹색·디지털 기술은 현재 몇몇 희소 원자재에 의존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기차용 리튬,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백금, 태양광 패널용 실리콘 메탈을 수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필요로 하는 희토류의 98%는 단일 공급자에게서 나온다. 바로 중국"이라고 지적했다.
희토류는 반도체 등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필수적인 재료로 전기차 같은 차세대 기술 분야에도 핵심적이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공급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폰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과도한 수입 원자재 의존은)지속 가능하지 않다"면서 "공급망을 다양화해야 한다. 동시에 자원을 끊임 없이 추출하는 대신 재사용하기 위한 순환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U는 지난해 9월 수입 원자재 의존도를 줄이고 자원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유럽 원자재 동맹'(ERMA)을 발족했다.
이를 바탕으로 EU 산업 생태계의 탄력성 키우기, 주요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 축소, EU 국내 원자재 공급 강화, 제3국으로부터의 공급 다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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