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기관투자자들까지 동참을 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다가 이틀새 15% 이상 폭락 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옐런 미 재무장관 등 주요 정책 입안자들이 경고성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가상화폐 시장, 이대로 괜찮은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철진]
안녕하십니까?
[앵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이가 정말 심상치가 않습니다. 3년 전의 광풍을 떠올리기도 하는데 최근에 변동성,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그렇습니다. 연초 이후에 정말 승승장구했죠. 3만 달러, 4만 달러, 5만 달러 이상 가고 5만 5천 달러까지도 1비트코인이 폭등 양상을 보였었는데 지금입니다.
조금 이따 얘기하겠지만 재닛 옐런, 현재는 미 재무부 장관이죠. 발언 이후에 주춤주춤하다가 확 무너지면서 한 15% 넘게 지금 빠져서 약 4만 7000~4만 8000달러에 현재 거래가 되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그렇게 되니까 앞서 말한 이러다가 지금 그림 속에서의 2018년 1월, 저때가 2400만 원, 2500만 원. 그러다가 쭉 떨어지면서 달러로는 한 3000달러대까지 떨어졌었죠. 400~500만 원대까지. 그때 두려움이 좀 나오지 않느냐,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러나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면 아직은 그간의 오른 것에 비하면 이건 조정, 하락이라는 표현도 할 정도죠.
그러니까요. 2020년 1월, 그러니까 올해 1월에 830만 원 정도였는데 지금 2월 20일날 6500만 원을 돌파했다는 말이죠. 8배나 뛴 셈인데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정철진]
역시 핵심은 계속해서 얘기하지만 많이 풀린 돈, 유동성입니다. 게다가 달러 약세가 거의 기정사실화 되다 보니까 돈들이 또 다른 가치 저장 수단, 또 다른 대체재, 피난처를 찾고 그것이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뿐만 아니라 차세대 화폐로써의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 이런 기대감 속에 거기로 또 많이 몰려갔고요. 또 하나 이번에 비트코인 광풍 내용을 보면 개인들이 끌어올렸다라기보다는 큰손들, 그것도 여기서 큰손이 그냥 큰손이 아니라 이름 있는 큰손들이 자산운용사들이...
[앵커]
얼마 전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가세를 했죠.
합류를 해서 끌어올렸고요. 그리고 일론 머스크, 아마 3만 달러 후반대부터 현재까지 이끈 핵심은 일론 머스크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2월 2일날 나는 비트코인 지지한다.
저때가 게임 스톱 나오고 전체 개인 투자자들의 영웅으로 떠올랐을 때 비트코인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한 번 출렁댔고요. 그다음에 회사도, 테슬라죠. 현금 유보금 중에 약 7% 정도, 15억 달러를, 1조 6000억 원 정도를 비트코인을 샀다.
그러면서 바로 순간적으로 4만 달러 그리고 쭉 4만 3000, 4만 4000, 5만을 그대로 넘기는 그런 상황까지 됐었는데. 현재 주춤하고 있는 이유는 역시 미 재무부가 드디어 또 나서는 그런 모습 속에서 잠깐 멈칫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론 머스크가 또 얼마 전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너무 높은 것 같다, 이렇게 트윗을 날렸더라고요. 그러면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또 추락하는 그런 장세가 연출되기도 했고요.
그런데 정확히는 일론 머스크의저 발언 때문이라기보다는 조금 뒤에 얘기할 재닛 옐런 전 연준의장, 현 재무부 장관의 영향이 더 컸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엊그제 발언이었었습니다. 한 금 투자자와 이야기, 대화하다가 마감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비싸 보인다. 그러면서 웃음인 LOL 얘기하면서 가격이 비싸다고 얘기했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속내를 알 수는 없죠.
그게 정말 비쌉니다, 이렇게 시인하는 건지. 이게 비싼데 앞으로 더 비쌀 거예요, 이런 얘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저런 발언들이 약간 투심을 흔들리게 했고요.
결과적으로는 바로 그 다음, 어제 나왔었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또 한마디를 하면서 이제는 좀 가격이 크게 떨어졌었는데. 지금 바로 화면 속에 나오고 있죠. 코인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했던 그 이야기, 세 가지를 다 얘기를 했었는데 그게 뭐였냐. 비트코인. 투기적 자산인 것 같다라는 얘기. 이건 전에도 얘기를 했었고요.
[앵커]
투자가 아니라 투기다라는 얘기죠.
[정철진]
비효율적이다. 즉 비트코인이라는 게 거래소에서 거래도 할 수 있지만 컴퓨터를 돌려서 일종의 암호를 푸는 방식으로 캐는, 그럴 때 전력이 많이 소모가 되는 비효율적이라는 얘기도 했었고 그리고 마지막 저게 거래 매커니즘으로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거래 매커니즘은 뭐냐. 지금 아는 암호화폐와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화폐의 기능인 거잖아요. 그것을 전 연준의장이자 현 재무부 장관이 저렇게 또 한 번 얘기를 하면서 지금 현재 한 15% 이상 하락하게 된 핵심이 저는 오히려 옐런 재무부 장관 때문이 아닌가 볼 수 있는데요.
이게 잘 보시면 아직까지 뭘 규제를 한 것도 아니에요. 그러나 저 재무부 장관의 말 한마디에 굉장히 투심이 무너지고 있거든요. 그만큼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굉장히 위험성이 짙다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정리를 해 보면 지금 시중에 풀린 유동성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격도 이렇게 급격하게 상승을 했고 거기에 일론 머스크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뛰어들면서 이게 실제로 화폐가 되는 것 아니냐라는 기대감 때문에 더 올랐는데 일단 옐런 미 재무장관이 이건 효율적이지 못하다. 그리고 화폐로서 가치가 없다, 이렇게 말을 해버린 거군요?
[정철진]
그리고 그 말은 일종의 경고인 거죠. 만약에 더 뜨거워지고 만에 하나 비트코인이 자신들의 통화, 즉 미달러화겠죠. 그 영역을 침범하면 언젠가는 가만 있지 않을 거야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니까 아마도 그 영향을 지금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받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현재 미 당국, 연준도 그렇고 재무부의 생각은 이런 것 같아요. 달러를 굉장히 더 풀고 싶어 하는 것 같거든요.
[앵커]
달러를 더 푼다고요? 그렇다면 유동성이 더 늘어나는 것 아닙니까?
[정철진]
맞습니다. 1조 9000억 달러, 의회 통과 얘기를 하다가 지금 다시 또 나온 게 이거 왜 3조 달러, 많게는 4조 달러의 인프라 투자를... 또 지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러면 어마어마한 달러 양이고 실제 손실 이런 것보다도 훨씬 큰 양의 달러를 또 풀거든요. 그렇다면 달러 약세가 더 심해질 수밖에 없겠고 달러의 기축통화 위상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옐런 같은 경우에 저렇게 비트코인을 죽이려고 하는 이유가 우리는 달러 풀고 달러 약세되고 경기부양은 할 거야. 그러나 우리의 자리는 넘보지 말아라. 그런 경고의 이야기가 아닌가 그렇게도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은데. 그러니까 3년 전의 비트코인 광풍은 단순히 개인들이 투기를 하면서 불러일으킨 거라면 지금은 그때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띠고 있는 거군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 2017년에 뜨거웠고 2018년에서 2019년 때 확 떨어지게 된, 급락하게 된, 비트코인이 폭락하게 됐을 때를 보면 그때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막 시도를 하면서 이제는 다시 달러가 살아날 거야, 살아날 거야라는.
그러니까 이게 실은 경쟁을 한 거였었잖아요. 그런데 달러가 힘을 냈던 시기에 비트코인이 급락, 폭락을 했었던 그런 상황이라면 지금은 조금 다르죠. 지금 같은 경우에는 금리 인상은 거의 힘들어 보이고요.
달러를 다시 거둬들일 가능성도... 지금 더 찍어내죠. 3조 달러 더 찍어낸다고 하니까 실은 가만히 두기만 해도 비트코인은 올라갈 여지, 올라갈 재료가 훨씬 더 많으니까 아마도 저런 식으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라든가 인위적으로 끌어내리려는 그런 생각이 아닌가 추론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진다면 비트코인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지금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정철진]
그렇죠. 그리고 이미 큰 투자자들, 기관투자자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있고 일론 머스크가 좀 의미가 있었던 게 자신들의 회사 현금 유보금 중에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해 놓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미국에도 이런 회사가 많고 우리도 지금 현금 유보해 둔 곳들이 굉장히 많아요, 기업들이. 그러니까 자산운용사 말고. 지금은 자산운용사가 들어갔는데 기업들까지 또 유보금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가치 저장을 한다라고 하면 또 올라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그런 재료 속에서 유일하게 걱정해야 될 부분은 바로 오늘 같은 사건, 재닛 옐런 연준과 미 규제 당국이 나오는 저 부분들이기 때문에 실은 투자라는 관점에서 보면 저게 굉장히 두렵죠. 왜냐하면 쭉 가다가 누구 한 명의 말 한마디에, 누구 한 명이 갑자기 꺼내든 규제 하나에 와르르 무너질 수 있는 그런 위험성들은 꼭 기억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옐런 재무장관이 비트코인에 대한 대안으로 디지털 화폐도 꼽았는데 디지털 화폐가 가상화폐 아닌가요? 어떻게 다른 건가요?
[정철진]
조금 다릅니다. 지금 옐런이 얘기한 것도 지금 한국은행의 이주열 총재가 얘기한 것은 CDBC라고 해서 센트럴 뱅크의 디지털 커런시. 구조는 똑같겠죠. 디지털 화폐고 블록체인을 붙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행기관은 우리야. 즉 센트럴뱅크.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암호화폐라든가 이런 건 우리의, 여기서 우리라는 건 각국의 중앙은행들입니다.
미래 화폐 비전으로 제시는 할 수 있겠지만 비트코인이라든가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등, 이더리움이나 기타 등등이 화폐로서 자꾸만 이 영역을 침범하는 것은 그닥 원하지 않는 그런 차원이기 때문에 현재 미국도 또 중국도 또 우리나라도 얘기하고 있는 이 CBDC, 디지털중앙통화의 법정화폐는 발행처가 현재 발행권을 갖고 있는 중앙은행이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공신력 있는 중앙은행이 이를 테면 디지털 화폐를 만들겠다라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되면 가상화폐 시장이 굉장히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정철진]
그렇죠. 그러나 실질적으로 현재로서는 누구도 예단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현재 이런 열풍들 보고. 또 하나, 우리 쉽게 말해서 민간인들, 개인들이 다 각성을 해서 우리가 왜 굳이 중앙화폐 돈을 쓰냐.
비트코인을 가지고 우리끼리 거래하고 우리끼리 하겠다, 이런 세상이 올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일론 머스크도 그런 식으로 비트코인의 지지자가 될 수도 있다고 볼 수도 있을 테니까요.
[앵커]
가상화폐, 우리가 많이 비트코인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정확하게 어떻게 거래가 되는 거고 어떤 개념인 건가요? 쉽게 설명을 해 주시죠.
[정철진]
이건 좀 거래를 일단 해 보시면 될 텐데. 우리가 캐는 것, 실제적으로 컴퓨터를 굴려서 하는 것 외에 손쉽게 투자라는 것만 설명을 해 드리면 주식도 주식투자 거래소가 있는 것처럼 가상화폐도 지금 현재 거래소가 있습니다.
국내에도 있고 전 세계적으로 있는데 거래소에 들어가셔서 회원가입 하고요. 거기에 보면 은행이랑 연동계좌가 있거든요. 우리나라에 크게 보면 두 군데 정도가 있는데 빗썸이라든가 업비트. 빗썸은 농협계좌랑 연동이 돼 있는데 거기에서 돈 바꿔서 넣고 딱 들어가보시면 시세판 쭉 나오듯이 그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시총 상위도 거기에 다 있습니다.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쭉 있습니다. 그중에서 자기가 샀다 팔았다 하면 되는. 그러니까 거래 자체는 전혀 어렵지가 않게 지금 굉장히 디지털 때문에 빨라지게 돼 있고요.
최근에 좀 비트코인 같은 경우에는 아예 현물 거래 외에 선물거래도 오픈이 되어 있거든요. 이런 것들은 우리가 주식의 선물은 레버리지가 한 6.8배, 7배 정도가 되잖아요. 비트코인의 선물거래는 100배도 자기가 할 수 있는. 그래서 거래 자체는 굉장히, 저 거래가 어려워서 못한다, 이런 것은 아닙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 보니까 투기성이 짙은 자산들이 지금 비트코인 시장으로 또 몰려가고 있는 것인데. 이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한 게 불과 10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들었거든요. 당시에 실제로 거래된, 그러니까 현물거래처럼 거래된 사례가 있었다고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2008년 말, 아직은 익명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한 논문이었었죠. 거기를 통해서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논문이 나왔고 2010년부터 거기에 공감하는 사람들.
현재 미국의 달러, 신용화폐 체제는 계속해서 발행을 하니까 돈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인플레가 계속 나오고 그리고 요즘에 벼락거지 이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열심히 일했는데 아무것도 안 한 사람은 거지가 되고 집 사면 그냥 부자가 되고. 그래서 비트코인, 화폐에 대한. 돈과 공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현재까지 이르게 됐는데요.
잠깐 화면에 나왔었는데 2009년, 2010년 당시에 저 비트코인에 공감했던 분들 중에는 실제북구 유럽이나 이런 데서 화폐로서의 거래도 이루어졌다라고 해요.
그래서 피자 두 판을 했을 때 당시에 1만 비트코인을 주고 거래가 이루어졌다라는 게 있었는데. 그걸 저 피자 주인이 갖고 있었다면 저게 지금 한 6000억 정도의 상황. [앵커] 당시에 피자 두 판 가격이었는데 지금 10년 만에 6000억 원이 된 거군요?
[정철진]
그리고 해외 토픽에서 보면 독일의 한 설계 디자이너가 그분도 비트코인에 공감했었던 모양입니다. 일을 하고 보수를 비트코인으로 받았었는데 그것을 자기의 온라인 지갑에다가, 디지털 지갑에 넣어놨는데 그 비밀번호를 모른다. 그런데 그때 받았던 비트코인을 가치로 환산하니까 2000억이 된다, 이런 사연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3년 전의 1차 급등 때보다도 지금 비트코인의 가격이 워낙 지금 높이 뛰다 보니까 관심이 없었던 분들도 나도 한번 들어가 볼까? 이렇게 솔깃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최근에 실제 계좌가 굉장히 많이 늘었다고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저기 N사입니다. 농협은행이니까 또 다른 계좌와 연동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반드시 은행을 연동시키게 돼 있습니다. 여러 가지 자금 출처나 이런 것 때문에요.
그런데 지금 화면 보시면 알겠지만 작년 12월 대비 지금 한 4~5만 건들이 빠르게 한 달 새 늘어나고 있고 2월이 집계가 안 됐지만 제 예상으로는 훨씬 더 계좌 개설이 커졌을 거라고 보여지고 있거든요.
아마도 2월에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도 있었고요. 또 실질적으로 시세가 많이 났었기 때문에 급등하고 있고. 연령대별로 좀 보면 역시 어린 친구들이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20~30대 친구들이요.
[정철진]
20대들이 굉장히 많이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실제로 40~50대, 50대 이상은 처음에 배우는 것이 주식으로 배웠기 때문에 계속 주식에 남아 있는데 10대, 20대 친구들은 첫 2017년 때 굉장히 코인에 익숙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시 불면서 주식으로도 많이 가고 있지만 또 코인으로도 상당히 많이 가고 있지 않나. 그러면서 연령대도 30대 후반, 40대로 확산이 되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또 하나 최근에 믿었던 주식, 또 믿었던 삼성전자도 주춤하면서 막 계속 오를 줄 알았는데 그러면서 코인은 변동성이 엄청 크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쪽으로도 또 많이 넘어가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 양상들이 보여지고 있는데 계속 말씀드리지만 오늘처럼 재무장관 한 사람의 말에 15%씩 저렇게 급락하면 그만큼의 위험성과 변동성은 꼭 있다라는 걸 염두에 두어야 되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1조 5000억 원을 투자한 일론 머스크도 비트코인 영향 때문일까요? 테슬라 주가가 굉장히 요 며칠 새에 급격하게 급락을 했더라고요.
[정철진]
그런 분도 계세요. 왜 그런 말을 해서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테슬라까지 영향을 주느냐. 그런데 그 말을 해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는지의 연관관계는 증명해낼 수는 없지만 테슬라 같은 경우에도 최대 주당 900달러 갔던 게 계속 하락을 하면서 오늘 새벽에 큰 폭으로 빠져서 714달러까지 떨어졌고요.
아직 미국장이 시작은 안 됐죠. 11시 반부터인데 지금 시간 외 거래를 보니까 660달러, 670달러, 680달러, 그러니까 600달러대까지도 순간적으로 떨어졌는데.
지금 테슬라가 덩달아서 하락하고 있는 것은 머스크의 그 발언, 일부 영향은 미쳤을 수 있겠지만 아마도 미국 국채금리가 점점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1.5%를 향하게 되면서 첫 번째 관문인 거죠.
유동성의 힘으로 계속 주가를 끌어올렸는데 미 국채금리가 1.5를 넘을 때 과연 이 돈들이 끝까지 주식에 남아 있을지, 아닐지에 대한 그런 위험성들이 커지게 되면서 역시 실적이 나오지 않은, 그동안 꿈을 먹고 자랐던, 비전을 먹고 자랐던 주식들에서는 차익 실현들이 좀 나왔고 거기에 테슬라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빠지지 않았느냐 이렇게 보고 있고요.
지금 시장을 봐도 나스닥이 많이 빠집니다. 그러니까 지금 나스닥은 실제 실체보다는 어쨌든 비전과, 돈은 많으니까. 그걸 보고 많이 올랐었는데 이제 점점 국채금리가 올라가고 인플레가 확인이 되면서 한 번쯤은 차익 실현하면서 하락폭이 크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머스크 회장도 하루 새 지금 17조 원이 날아갔다고 하니까 뒤늦게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 얼마나 손실이 클지 또 짐작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정철진]
테슬라도 한 800달러 후반대가 굉장히 또 많습니다. 그러니까 그분들도 지금 오늘 밤 아마 곧 11시 반부터 서학개미분들도 긴장된 마음으로 지켜볼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가상화폐가 과연 주력 자산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이번에도 광풍으로 끝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한 긍정적 발언, 먼저 듣고 오시죠.
[에던 루 / 책 '한때 비트코인 채굴자' 저자 : 비트코인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킹할 수도 없고 더 만들 수도 없으며 위조할 수 없고 공급은 제한>돼 있다는 점입니다.]
[앵커]
한때 비트코인 채굴자, 저자의 인터뷰 내용이 있기도 했는데.
이게 비트코인이 투자 자산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라는 그런 평가도 있지만 그냥 과잉 유동성 때문에 거품이다, 또 이런 논란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정철진]
그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실제적으로 비트코인이 갖고 있는 그런 장점들이 있죠. 그것은 비트코인의 별칭이 디지털 금이잖아요.
그러니까 금이 갖고 있는 속성과 참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지는 그런 부분들도 있습니다. 즉 비트코인도 총량이 정해져 있는 것. 금도 금광을 새로 개발한다거나 여기저기서 금덩이를 새로 찾아내면 모르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금의 매장량도 거의 한도가 되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금이 복제하기도 어렵고 수많은 연금술사가 있었지만 금은 못 만들어냈잖아요. 마찬가지로 비트코인도 암호화폐, 블록체인의 어떤 완결성 때문에. 그렇게 해서 디지털 금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반면에 조금 이따 보실 이주열 한은 총재라든가 아까 앞서 말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라든가 이쪽에서는 도대체 내재 가치를 파악할 수 없다, 저것은 거품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하는 쪽들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는 1차전에서는 이쪽이 이겼죠.
최악의 거품이다라고 해서 폭락을 했으니까. 그런데 다시 이것이 전고점을 넘어서 또 올라가니까 그때 거품이라고 했던 사람들은 오히려 다 지금 무시당하고 비난받고 새롭게 상승론자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광풍 논란이 일자 지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런 경고성 발언을 한 것인데 이 부분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정말 가격 전망은 저희가 내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단기간에 급등했고 태생적으로 이 암호 자산 같은 경우는 내재 가치가 없는 자산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여러 가지 아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것이 더 오르겠다, 어떻게 됐다고 수준 자체를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앵커]
옐런 재무장관에 이어서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이렇게 경고성 발언을 했습니다. 그야말로 맹목성 투자자들을 향해서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철진]
저는 저 이주열 한은 총재 발언 중에서 실제 투자자들이 관심이 많을 것 아니에요. 변동성이라는 단어에 좀 초점을 맞추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 자기의 입장이죠. 왜 이렇게 오르는지 모르겠다.
내재 가치는 못 찾겠다라고 하는데 가격 전망을 했을 때는 확실하게 이야기하지 못했잖아요. 이게 또 내일 급등하면 급등할 수 있는 여건들이 있단 말입니다.
그것은 뭐냐. 우리의 현재까지 기축통화인 미 달러가 지금 왜 저렇게 발행을 하고 스스로 휴지 조각이 되려는 것처럼 어마어마하게 지금 공급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주열 한은 총재도 가격이 더 오르는지 내리는지 자기는 말할 수 없지만 변동성은 클 거다. 그러니까 지금처럼 누군가의 한마디에 또 급락했다가. 그런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 변동성이라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면 굉장히 크게 당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꼭 기억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비트코인 광풍이 토종 코인 광풍으로도 번졌다고 들었거든요. 하룻밤새 1000%가 올라가기도 하고 일간 상승률이 300%, 400% 되는 것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 이런 것이야말로 정말 투기 아닌가요?
[정철진]
조심해라, 위험하다. 투기라고 하는 말들이 실은 언젠가부터 잘 와닿아 하지도 않으시고. 와닿는 것 같지도 않는 것이 큰 투자 트렌드가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실제로 수익률을 내면 되지 거기에 왜 이유를 대고 명분을 대느냐, 이런 분위기가 나오고 있어서 실제로 그렇게 하룻밤 새에 오르고 그런다면 투기적 영역인 것이죠. 그거는 부인할 수가 없는데 막상 하는 분들은 또 뭐라고 말하든 하니까 그걸 몰라서.
즉 위험을 몰라서 하는 투자자들이 점점 줄고 있고요. 이게 굉장히 역설적이지만 오히려 위험하니까 뛰어드는 그런. 투자 문화들이 좀 그렇게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 비트코인이 실체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투자상품에 비해서 굉장히 위험성이 크고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좀 유의를 해야 될 텐데. 일단 우리나라에서 내년부터 비트코인 차익에 대해서 세금을 물린다고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2022년 1월부터 시행을 하게 되는데요. 기본공제가 250만 원입니다. 그러니까 250만 원 이상부터 하게 된다. 그러니까 1000만 원으로 하게 되면 기본 공제 250만 원을 빼면 750만 원이죠. 거기에 세율이 20%니까 1000만 원의 차익을 얻었을 경우에는 150만 원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분리과세를 적용합니다. 그러니까 저기서 얻은 수익을 다른 종합소득세나 이런 데다 합치지는 않고 비트코인 투자로부터 얻은 것은 비트코인만 해서 과세를 하게 되는 그런 체계를 보이고 있는데 또 저렇게 결정되니까 왜 주식과 차별하느냐, 주식은 5000만 원인데 저렇게 하느냐라고 얘기를 하고는 있습니다.
왜 세금을 20% 떼느냐 얘기를 하고 있는데. 당국은 아마도 너무 개입하지도 않고 너무 빠지지도 않는 그런 스탠스인 것 같아요. 즉 세금을 저기에 매겨서 거둔다라고 하면 일종의 하나의 실체 있는 자산으로 인정한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 부분이 조금 아이러니합니다.
[정철진]
그렇죠. 그런데 더 들어가지는 않고 또 발을 빼지도 않고 딱 거기 중간선상에 있는데 아마 적어도 거래소, 그러니까 여기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현재 어떤 열기, 또 그런 대중화들을 본다면 가이드라인.
거래소라 함은 이 정도는 되어야 된다라는 것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거래소에서 사고가 나버리면 이건 실제 개인이 투자를 해서 잘하고 잘못한 것과 다른 사고가 나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과연 3년 전의 비트코인 광풍과 같은 추세대로 이어질지 또 이번에 비트코인 광풍은 어떻게 다를지 좀 여러 가지 궁금증들이 있고 또 이 시점에 투자자들이 유의점이 있을 텐데 어떤 점들을 유의해야 될까요?
[정철진]
가장 두려웠던 것은 실은 강달러라는 것이 그동안 패턴이죠. 즉 달러의 대항마가 비트코인이었기 때문에 달러가 약해지면 비트코인은 계속 찾고 수요가 올라가고 그러다 다시 금리 인상과 함께 달러가 강해지면 비트코인은 주춤하고 이게 기본공식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다를 것 같다라는 생각인 거죠. 그게 무슨 얘기냐. 지금 미국은 계속 말했지만 계속 돈은 찍어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든 유동성을 더 공급하고 싶어 한다면 금리 인상도 못 하겠고 강달러가 나올 가능성도... 단언할 수는 없지만 낮아지지 않습니까. 그러면 분명히 비트코인은 오를 일만 남았잖아요.
그러니까 새로운 리스크가 나올 텐데 저는 그것이 당국 규제의 칼날, 이런 것들일 테니까 그런 것이 오히려 금리 인상이라든가 달러가 강해지는 것보다 훨씬 더 걱정을 해야 되겠고 그게 순식간에 나올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은 좀 염두에 둬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언제든 투자자들 유의해야 될 것 같다라는 말씀까지 들어봤습니다. 오늘 비트코인 시장 전망 들어봤는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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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기관투자자들까지 동참을 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다가 이틀새 15% 이상 폭락 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옐런 미 재무장관 등 주요 정책 입안자들이 경고성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가상화폐 시장, 이대로 괜찮은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철진]
안녕하십니까?
[앵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이가 정말 심상치가 않습니다. 3년 전의 광풍을 떠올리기도 하는데 최근에 변동성,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철진]
그렇습니다. 연초 이후에 정말 승승장구했죠. 3만 달러, 4만 달러, 5만 달러 이상 가고 5만 5천 달러까지도 1비트코인이 폭등 양상을 보였었는데 지금입니다.
조금 이따 얘기하겠지만 재닛 옐런, 현재는 미 재무부 장관이죠. 발언 이후에 주춤주춤하다가 확 무너지면서 한 15% 넘게 지금 빠져서 약 4만 7000~4만 8000달러에 현재 거래가 되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그렇게 되니까 앞서 말한 이러다가 지금 그림 속에서의 2018년 1월, 저때가 2400만 원, 2500만 원. 그러다가 쭉 떨어지면서 달러로는 한 3000달러대까지 떨어졌었죠. 400~500만 원대까지. 그때 두려움이 좀 나오지 않느냐,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러나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면 아직은 그간의 오른 것에 비하면 이건 조정, 하락이라는 표현도 할 정도죠.
[앵커]
그러니까요. 2020년 1월, 그러니까 올해 1월에 830만 원 정도였는데 지금 2월 20일날 6500만 원을 돌파했다는 말이죠. 8배나 뛴 셈인데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정철진]
역시 핵심은 계속해서 얘기하지만 많이 풀린 돈, 유동성입니다. 게다가 달러 약세가 거의 기정사실화 되다 보니까 돈들이 또 다른 가치 저장 수단, 또 다른 대체재, 피난처를 찾고 그것이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뿐만 아니라 차세대 화폐로써의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 이런 기대감 속에 거기로 또 많이 몰려갔고요. 또 하나 이번에 비트코인 광풍 내용을 보면 개인들이 끌어올렸다라기보다는 큰손들, 그것도 여기서 큰손이 그냥 큰손이 아니라 이름 있는 큰손들이 자산운용사들이...
[앵커]
얼마 전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가세를 했죠.
[정철진]
합류를 해서 끌어올렸고요. 그리고 일론 머스크, 아마 3만 달러 후반대부터 현재까지 이끈 핵심은 일론 머스크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2월 2일날 나는 비트코인 지지한다.
저때가 게임 스톱 나오고 전체 개인 투자자들의 영웅으로 떠올랐을 때 비트코인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한 번 출렁댔고요. 그다음에 회사도, 테슬라죠. 현금 유보금 중에 약 7% 정도, 15억 달러를, 1조 6000억 원 정도를 비트코인을 샀다.
그러면서 바로 순간적으로 4만 달러 그리고 쭉 4만 3000, 4만 4000, 5만을 그대로 넘기는 그런 상황까지 됐었는데. 현재 주춤하고 있는 이유는 역시 미 재무부가 드디어 또 나서는 그런 모습 속에서 잠깐 멈칫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론 머스크가 또 얼마 전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너무 높은 것 같다, 이렇게 트윗을 날렸더라고요. 그러면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또 추락하는 그런 장세가 연출되기도 했고요.
[정철진]
그런데 정확히는 일론 머스크의저 발언 때문이라기보다는 조금 뒤에 얘기할 재닛 옐런 전 연준의장, 현 재무부 장관의 영향이 더 컸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엊그제 발언이었었습니다. 한 금 투자자와 이야기, 대화하다가 마감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비싸 보인다. 그러면서 웃음인 LOL 얘기하면서 가격이 비싸다고 얘기했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속내를 알 수는 없죠.
그게 정말 비쌉니다, 이렇게 시인하는 건지. 이게 비싼데 앞으로 더 비쌀 거예요, 이런 얘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저런 발언들이 약간 투심을 흔들리게 했고요.
결과적으로는 바로 그 다음, 어제 나왔었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또 한마디를 하면서 이제는 좀 가격이 크게 떨어졌었는데. 지금 바로 화면 속에 나오고 있죠. 코인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했던 그 이야기, 세 가지를 다 얘기를 했었는데 그게 뭐였냐. 비트코인. 투기적 자산인 것 같다라는 얘기. 이건 전에도 얘기를 했었고요.
[앵커]
투자가 아니라 투기다라는 얘기죠.
[정철진]
비효율적이다. 즉 비트코인이라는 게 거래소에서 거래도 할 수 있지만 컴퓨터를 돌려서 일종의 암호를 푸는 방식으로 캐는, 그럴 때 전력이 많이 소모가 되는 비효율적이라는 얘기도 했었고 그리고 마지막 저게 거래 매커니즘으로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거래 매커니즘은 뭐냐. 지금 아는 암호화폐와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화폐의 기능인 거잖아요. 그것을 전 연준의장이자 현 재무부 장관이 저렇게 또 한 번 얘기를 하면서 지금 현재 한 15% 이상 하락하게 된 핵심이 저는 오히려 옐런 재무부 장관 때문이 아닌가 볼 수 있는데요.
이게 잘 보시면 아직까지 뭘 규제를 한 것도 아니에요. 그러나 저 재무부 장관의 말 한마디에 굉장히 투심이 무너지고 있거든요. 그만큼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굉장히 위험성이 짙다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정리를 해 보면 지금 시중에 풀린 유동성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격도 이렇게 급격하게 상승을 했고 거기에 일론 머스크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뛰어들면서 이게 실제로 화폐가 되는 것 아니냐라는 기대감 때문에 더 올랐는데 일단 옐런 미 재무장관이 이건 효율적이지 못하다. 그리고 화폐로서 가치가 없다, 이렇게 말을 해버린 거군요?
[정철진]
그리고 그 말은 일종의 경고인 거죠. 만약에 더 뜨거워지고 만에 하나 비트코인이 자신들의 통화, 즉 미달러화겠죠. 그 영역을 침범하면 언젠가는 가만 있지 않을 거야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니까 아마도 그 영향을 지금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받고 있지 않나,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현재 미 당국, 연준도 그렇고 재무부의 생각은 이런 것 같아요. 달러를 굉장히 더 풀고 싶어 하는 것 같거든요.
[앵커]
달러를 더 푼다고요? 그렇다면 유동성이 더 늘어나는 것 아닙니까?
[정철진]
맞습니다. 1조 9000억 달러, 의회 통과 얘기를 하다가 지금 다시 또 나온 게 이거 왜 3조 달러, 많게는 4조 달러의 인프라 투자를... 또 지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러면 어마어마한 달러 양이고 실제 손실 이런 것보다도 훨씬 큰 양의 달러를 또 풀거든요. 그렇다면 달러 약세가 더 심해질 수밖에 없겠고 달러의 기축통화 위상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옐런 같은 경우에 저렇게 비트코인을 죽이려고 하는 이유가 우리는 달러 풀고 달러 약세되고 경기부양은 할 거야. 그러나 우리의 자리는 넘보지 말아라. 그런 경고의 이야기가 아닌가 그렇게도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은데. 그러니까 3년 전의 비트코인 광풍은 단순히 개인들이 투기를 하면서 불러일으킨 거라면 지금은 그때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띠고 있는 거군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 2017년에 뜨거웠고 2018년에서 2019년 때 확 떨어지게 된, 급락하게 된, 비트코인이 폭락하게 됐을 때를 보면 그때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막 시도를 하면서 이제는 다시 달러가 살아날 거야, 살아날 거야라는.
그러니까 이게 실은 경쟁을 한 거였었잖아요. 그런데 달러가 힘을 냈던 시기에 비트코인이 급락, 폭락을 했었던 그런 상황이라면 지금은 조금 다르죠. 지금 같은 경우에는 금리 인상은 거의 힘들어 보이고요.
달러를 다시 거둬들일 가능성도... 지금 더 찍어내죠. 3조 달러 더 찍어낸다고 하니까 실은 가만히 두기만 해도 비트코인은 올라갈 여지, 올라갈 재료가 훨씬 더 많으니까 아마도 저런 식으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라든가 인위적으로 끌어내리려는 그런 생각이 아닌가 추론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진다면 비트코인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지금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정철진]
그렇죠. 그리고 이미 큰 투자자들, 기관투자자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있고 일론 머스크가 좀 의미가 있었던 게 자신들의 회사 현금 유보금 중에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해 놓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미국에도 이런 회사가 많고 우리도 지금 현금 유보해 둔 곳들이 굉장히 많아요, 기업들이. 그러니까 자산운용사 말고. 지금은 자산운용사가 들어갔는데 기업들까지 또 유보금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가치 저장을 한다라고 하면 또 올라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그런 재료 속에서 유일하게 걱정해야 될 부분은 바로 오늘 같은 사건, 재닛 옐런 연준과 미 규제 당국이 나오는 저 부분들이기 때문에 실은 투자라는 관점에서 보면 저게 굉장히 두렵죠. 왜냐하면 쭉 가다가 누구 한 명의 말 한마디에, 누구 한 명이 갑자기 꺼내든 규제 하나에 와르르 무너질 수 있는 그런 위험성들은 꼭 기억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옐런 재무장관이 비트코인에 대한 대안으로 디지털 화폐도 꼽았는데 디지털 화폐가 가상화폐 아닌가요? 어떻게 다른 건가요?
[정철진]
조금 다릅니다. 지금 옐런이 얘기한 것도 지금 한국은행의 이주열 총재가 얘기한 것은 CDBC라고 해서 센트럴 뱅크의 디지털 커런시. 구조는 똑같겠죠. 디지털 화폐고 블록체인을 붙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행기관은 우리야. 즉 센트럴뱅크.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암호화폐라든가 이런 건 우리의, 여기서 우리라는 건 각국의 중앙은행들입니다.
미래 화폐 비전으로 제시는 할 수 있겠지만 비트코인이라든가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등, 이더리움이나 기타 등등이 화폐로서 자꾸만 이 영역을 침범하는 것은 그닥 원하지 않는 그런 차원이기 때문에 현재 미국도 또 중국도 또 우리나라도 얘기하고 있는 이 CBDC, 디지털중앙통화의 법정화폐는 발행처가 현재 발행권을 갖고 있는 중앙은행이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공신력 있는 중앙은행이 이를 테면 디지털 화폐를 만들겠다라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되면 가상화폐 시장이 굉장히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정철진]
그렇죠. 그러나 실질적으로 현재로서는 누구도 예단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현재 이런 열풍들 보고. 또 하나, 우리 쉽게 말해서 민간인들, 개인들이 다 각성을 해서 우리가 왜 굳이 중앙화폐 돈을 쓰냐.
비트코인을 가지고 우리끼리 거래하고 우리끼리 하겠다, 이런 세상이 올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일론 머스크도 그런 식으로 비트코인의 지지자가 될 수도 있다고 볼 수도 있을 테니까요.
[앵커]
가상화폐, 우리가 많이 비트코인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정확하게 어떻게 거래가 되는 거고 어떤 개념인 건가요? 쉽게 설명을 해 주시죠.
[정철진]
이건 좀 거래를 일단 해 보시면 될 텐데. 우리가 캐는 것, 실제적으로 컴퓨터를 굴려서 하는 것 외에 손쉽게 투자라는 것만 설명을 해 드리면 주식도 주식투자 거래소가 있는 것처럼 가상화폐도 지금 현재 거래소가 있습니다.
국내에도 있고 전 세계적으로 있는데 거래소에 들어가셔서 회원가입 하고요. 거기에 보면 은행이랑 연동계좌가 있거든요. 우리나라에 크게 보면 두 군데 정도가 있는데 빗썸이라든가 업비트. 빗썸은 농협계좌랑 연동이 돼 있는데 거기에서 돈 바꿔서 넣고 딱 들어가보시면 시세판 쭉 나오듯이 그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시총 상위도 거기에 다 있습니다.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쭉 있습니다. 그중에서 자기가 샀다 팔았다 하면 되는. 그러니까 거래 자체는 전혀 어렵지가 않게 지금 굉장히 디지털 때문에 빨라지게 돼 있고요.
최근에 좀 비트코인 같은 경우에는 아예 현물 거래 외에 선물거래도 오픈이 되어 있거든요. 이런 것들은 우리가 주식의 선물은 레버리지가 한 6.8배, 7배 정도가 되잖아요. 비트코인의 선물거래는 100배도 자기가 할 수 있는. 그래서 거래 자체는 굉장히, 저 거래가 어려워서 못한다, 이런 것은 아닙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 보니까 투기성이 짙은 자산들이 지금 비트코인 시장으로 또 몰려가고 있는 것인데. 이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한 게 불과 10년밖에 되지 않는다고 들었거든요. 당시에 실제로 거래된, 그러니까 현물거래처럼 거래된 사례가 있었다고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2008년 말, 아직은 익명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한 논문이었었죠. 거기를 통해서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논문이 나왔고 2010년부터 거기에 공감하는 사람들.
현재 미국의 달러, 신용화폐 체제는 계속해서 발행을 하니까 돈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인플레가 계속 나오고 그리고 요즘에 벼락거지 이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열심히 일했는데 아무것도 안 한 사람은 거지가 되고 집 사면 그냥 부자가 되고. 그래서 비트코인, 화폐에 대한. 돈과 공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현재까지 이르게 됐는데요.
잠깐 화면에 나왔었는데 2009년, 2010년 당시에 저 비트코인에 공감했던 분들 중에는 실제북구 유럽이나 이런 데서 화폐로서의 거래도 이루어졌다라고 해요.
그래서 피자 두 판을 했을 때 당시에 1만 비트코인을 주고 거래가 이루어졌다라는 게 있었는데. 그걸 저 피자 주인이 갖고 있었다면 저게 지금 한 6000억 정도의 상황. [앵커] 당시에 피자 두 판 가격이었는데 지금 10년 만에 6000억 원이 된 거군요?
[정철진]
그리고 해외 토픽에서 보면 독일의 한 설계 디자이너가 그분도 비트코인에 공감했었던 모양입니다. 일을 하고 보수를 비트코인으로 받았었는데 그것을 자기의 온라인 지갑에다가, 디지털 지갑에 넣어놨는데 그 비밀번호를 모른다. 그런데 그때 받았던 비트코인을 가치로 환산하니까 2000억이 된다, 이런 사연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3년 전의 1차 급등 때보다도 지금 비트코인의 가격이 워낙 지금 높이 뛰다 보니까 관심이 없었던 분들도 나도 한번 들어가 볼까? 이렇게 솔깃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최근에 실제 계좌가 굉장히 많이 늘었다고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저기 N사입니다. 농협은행이니까 또 다른 계좌와 연동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반드시 은행을 연동시키게 돼 있습니다. 여러 가지 자금 출처나 이런 것 때문에요.
그런데 지금 화면 보시면 알겠지만 작년 12월 대비 지금 한 4~5만 건들이 빠르게 한 달 새 늘어나고 있고 2월이 집계가 안 됐지만 제 예상으로는 훨씬 더 계좌 개설이 커졌을 거라고 보여지고 있거든요.
아마도 2월에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도 있었고요. 또 실질적으로 시세가 많이 났었기 때문에 급등하고 있고. 연령대별로 좀 보면 역시 어린 친구들이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20~30대 친구들이요.
[정철진]
20대들이 굉장히 많이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실제로 40~50대, 50대 이상은 처음에 배우는 것이 주식으로 배웠기 때문에 계속 주식에 남아 있는데 10대, 20대 친구들은 첫 2017년 때 굉장히 코인에 익숙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다시 불면서 주식으로도 많이 가고 있지만 또 코인으로도 상당히 많이 가고 있지 않나. 그러면서 연령대도 30대 후반, 40대로 확산이 되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또 하나 최근에 믿었던 주식, 또 믿었던 삼성전자도 주춤하면서 막 계속 오를 줄 알았는데 그러면서 코인은 변동성이 엄청 크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쪽으로도 또 많이 넘어가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 양상들이 보여지고 있는데 계속 말씀드리지만 오늘처럼 재무장관 한 사람의 말에 15%씩 저렇게 급락하면 그만큼의 위험성과 변동성은 꼭 있다라는 걸 염두에 두어야 되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1조 5000억 원을 투자한 일론 머스크도 비트코인 영향 때문일까요? 테슬라 주가가 굉장히 요 며칠 새에 급격하게 급락을 했더라고요.
[정철진]
그런 분도 계세요. 왜 그런 말을 해서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테슬라까지 영향을 주느냐. 그런데 그 말을 해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는지의 연관관계는 증명해낼 수는 없지만 테슬라 같은 경우에도 최대 주당 900달러 갔던 게 계속 하락을 하면서 오늘 새벽에 큰 폭으로 빠져서 714달러까지 떨어졌고요.
아직 미국장이 시작은 안 됐죠. 11시 반부터인데 지금 시간 외 거래를 보니까 660달러, 670달러, 680달러, 그러니까 600달러대까지도 순간적으로 떨어졌는데.
지금 테슬라가 덩달아서 하락하고 있는 것은 머스크의 그 발언, 일부 영향은 미쳤을 수 있겠지만 아마도 미국 국채금리가 점점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1.5%를 향하게 되면서 첫 번째 관문인 거죠.
유동성의 힘으로 계속 주가를 끌어올렸는데 미 국채금리가 1.5를 넘을 때 과연 이 돈들이 끝까지 주식에 남아 있을지, 아닐지에 대한 그런 위험성들이 커지게 되면서 역시 실적이 나오지 않은, 그동안 꿈을 먹고 자랐던, 비전을 먹고 자랐던 주식들에서는 차익 실현들이 좀 나왔고 거기에 테슬라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빠지지 않았느냐 이렇게 보고 있고요.
지금 시장을 봐도 나스닥이 많이 빠집니다. 그러니까 지금 나스닥은 실제 실체보다는 어쨌든 비전과, 돈은 많으니까. 그걸 보고 많이 올랐었는데 이제 점점 국채금리가 올라가고 인플레가 확인이 되면서 한 번쯤은 차익 실현하면서 하락폭이 크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머스크 회장도 하루 새 지금 17조 원이 날아갔다고 하니까 뒤늦게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 얼마나 손실이 클지 또 짐작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정철진]
테슬라도 한 800달러 후반대가 굉장히 또 많습니다. 그러니까 그분들도 지금 오늘 밤 아마 곧 11시 반부터 서학개미분들도 긴장된 마음으로 지켜볼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가상화폐가 과연 주력 자산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이번에도 광풍으로 끝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한 긍정적 발언, 먼저 듣고 오시죠.
[에던 루 / 책 '한때 비트코인 채굴자' 저자 : 비트코인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킹할 수도 없고 더 만들 수도 없으며 위조할 수 없고 공급은 제한>돼 있다는 점입니다.]
[앵커]
한때 비트코인 채굴자, 저자의 인터뷰 내용이 있기도 했는데.
이게 비트코인이 투자 자산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라는 그런 평가도 있지만 그냥 과잉 유동성 때문에 거품이다, 또 이런 논란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정철진]
그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실제적으로 비트코인이 갖고 있는 그런 장점들이 있죠. 그것은 비트코인의 별칭이 디지털 금이잖아요.
그러니까 금이 갖고 있는 속성과 참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지는 그런 부분들도 있습니다. 즉 비트코인도 총량이 정해져 있는 것. 금도 금광을 새로 개발한다거나 여기저기서 금덩이를 새로 찾아내면 모르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금의 매장량도 거의 한도가 되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금이 복제하기도 어렵고 수많은 연금술사가 있었지만 금은 못 만들어냈잖아요. 마찬가지로 비트코인도 암호화폐, 블록체인의 어떤 완결성 때문에. 그렇게 해서 디지털 금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반면에 조금 이따 보실 이주열 한은 총재라든가 아까 앞서 말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라든가 이쪽에서는 도대체 내재 가치를 파악할 수 없다, 저것은 거품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하는 쪽들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는 1차전에서는 이쪽이 이겼죠.
최악의 거품이다라고 해서 폭락을 했으니까. 그런데 다시 이것이 전고점을 넘어서 또 올라가니까 그때 거품이라고 했던 사람들은 오히려 다 지금 무시당하고 비난받고 새롭게 상승론자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광풍 논란이 일자 지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런 경고성 발언을 한 것인데 이 부분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정말 가격 전망은 저희가 내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단기간에 급등했고 태생적으로 이 암호 자산 같은 경우는 내재 가치가 없는 자산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여러 가지 아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것이 더 오르겠다, 어떻게 됐다고 수준 자체를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앵커]
옐런 재무장관에 이어서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이렇게 경고성 발언을 했습니다. 그야말로 맹목성 투자자들을 향해서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철진]
저는 저 이주열 한은 총재 발언 중에서 실제 투자자들이 관심이 많을 것 아니에요. 변동성이라는 단어에 좀 초점을 맞추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 자기의 입장이죠. 왜 이렇게 오르는지 모르겠다.
내재 가치는 못 찾겠다라고 하는데 가격 전망을 했을 때는 확실하게 이야기하지 못했잖아요. 이게 또 내일 급등하면 급등할 수 있는 여건들이 있단 말입니다.
그것은 뭐냐. 우리의 현재까지 기축통화인 미 달러가 지금 왜 저렇게 발행을 하고 스스로 휴지 조각이 되려는 것처럼 어마어마하게 지금 공급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주열 한은 총재도 가격이 더 오르는지 내리는지 자기는 말할 수 없지만 변동성은 클 거다. 그러니까 지금처럼 누군가의 한마디에 또 급락했다가. 그런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 변동성이라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면 굉장히 크게 당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꼭 기억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비트코인 광풍이 토종 코인 광풍으로도 번졌다고 들었거든요. 하룻밤새 1000%가 올라가기도 하고 일간 상승률이 300%, 400% 되는 것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 이런 것이야말로 정말 투기 아닌가요?
[정철진]
조심해라, 위험하다. 투기라고 하는 말들이 실은 언젠가부터 잘 와닿아 하지도 않으시고. 와닿는 것 같지도 않는 것이 큰 투자 트렌드가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실제로 수익률을 내면 되지 거기에 왜 이유를 대고 명분을 대느냐, 이런 분위기가 나오고 있어서 실제로 그렇게 하룻밤 새에 오르고 그런다면 투기적 영역인 것이죠. 그거는 부인할 수가 없는데 막상 하는 분들은 또 뭐라고 말하든 하니까 그걸 몰라서.
즉 위험을 몰라서 하는 투자자들이 점점 줄고 있고요. 이게 굉장히 역설적이지만 오히려 위험하니까 뛰어드는 그런. 투자 문화들이 좀 그렇게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 비트코인이 실체가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투자상품에 비해서 굉장히 위험성이 크고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좀 유의를 해야 될 텐데. 일단 우리나라에서 내년부터 비트코인 차익에 대해서 세금을 물린다고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2022년 1월부터 시행을 하게 되는데요. 기본공제가 250만 원입니다. 그러니까 250만 원 이상부터 하게 된다. 그러니까 1000만 원으로 하게 되면 기본 공제 250만 원을 빼면 750만 원이죠. 거기에 세율이 20%니까 1000만 원의 차익을 얻었을 경우에는 150만 원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분리과세를 적용합니다. 그러니까 저기서 얻은 수익을 다른 종합소득세나 이런 데다 합치지는 않고 비트코인 투자로부터 얻은 것은 비트코인만 해서 과세를 하게 되는 그런 체계를 보이고 있는데 또 저렇게 결정되니까 왜 주식과 차별하느냐, 주식은 5000만 원인데 저렇게 하느냐라고 얘기를 하고는 있습니다.
왜 세금을 20% 떼느냐 얘기를 하고 있는데. 당국은 아마도 너무 개입하지도 않고 너무 빠지지도 않는 그런 스탠스인 것 같아요. 즉 세금을 저기에 매겨서 거둔다라고 하면 일종의 하나의 실체 있는 자산으로 인정한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 부분이 조금 아이러니합니다.
[정철진]
그렇죠. 그런데 더 들어가지는 않고 또 발을 빼지도 않고 딱 거기 중간선상에 있는데 아마 적어도 거래소, 그러니까 여기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현재 어떤 열기, 또 그런 대중화들을 본다면 가이드라인.
거래소라 함은 이 정도는 되어야 된다라는 것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거래소에서 사고가 나버리면 이건 실제 개인이 투자를 해서 잘하고 잘못한 것과 다른 사고가 나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과연 3년 전의 비트코인 광풍과 같은 추세대로 이어질지 또 이번에 비트코인 광풍은 어떻게 다를지 좀 여러 가지 궁금증들이 있고 또 이 시점에 투자자들이 유의점이 있을 텐데 어떤 점들을 유의해야 될까요?
[정철진]
가장 두려웠던 것은 실은 강달러라는 것이 그동안 패턴이죠. 즉 달러의 대항마가 비트코인이었기 때문에 달러가 약해지면 비트코인은 계속 찾고 수요가 올라가고 그러다 다시 금리 인상과 함께 달러가 강해지면 비트코인은 주춤하고 이게 기본공식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다를 것 같다라는 생각인 거죠. 그게 무슨 얘기냐. 지금 미국은 계속 말했지만 계속 돈은 찍어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든 유동성을 더 공급하고 싶어 한다면 금리 인상도 못 하겠고 강달러가 나올 가능성도... 단언할 수는 없지만 낮아지지 않습니까. 그러면 분명히 비트코인은 오를 일만 남았잖아요.
그러니까 새로운 리스크가 나올 텐데 저는 그것이 당국 규제의 칼날, 이런 것들일 테니까 그런 것이 오히려 금리 인상이라든가 달러가 강해지는 것보다 훨씬 더 걱정을 해야 되겠고 그게 순식간에 나올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은 좀 염두에 둬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언제든 투자자들 유의해야 될 것 같다라는 말씀까지 들어봤습니다. 오늘 비트코인 시장 전망 들어봤는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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