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경험 가진 한국, 미얀마의 편에 서 달라" 호소
미얀마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들. 팔뚝에 혈액형과 긴급 연락처를 적었다. “엄마 사랑해”라는 문구도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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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타까운 소식을 먼 타국땅에서 접하고 있는 사람들, 미얀마 유학생들입니다. 지난해 기준 947명(교육통계서비스) 정도 됩니다. 이들은 현재가 "죽는 것보다 더 무서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대학교 박사 과정 중에 있는 에에띤(Aye Aye Thin)이 JTBC 취재진에 전한 얘기입니다. 에에띤은 1972년생입니다. 미얀마에서 한국어 교수로 있다가 2년 반 전에 한국에 왔습니다. "사람이라면 죽는 것이 무섭죠. 하지만 군부가 벌이는 일이 더 무서워서 밖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는 "시위대의 죽음에 눈물이 흘렀다. 미얀마에 있었더라면 당장 뛰쳐나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한국어 교육 박사과정 중인 에에띤(Aye Aye Thin)씨. 〈사진=본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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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나마 뭐라도 해야겠기에 미얀마 유학생들과 함께 하루 전(22일) 오후 4시 30분(미얀마 현지시간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미얀마 현지에서 벌어진 '22222 시위(2021년 2월 22일)'와 맞췄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미얀마 국민의 평화 시위를 지지하고, 미얀마 국민의 편에 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재한 미얀마 외국어대 한국어학과 학생연합회는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유엔인권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에에띤(Aye Aye Thin)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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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경험을 가진 한국이 함께해줬으면 좋겠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가끔은 미얀마 상황에 대해 잘못 알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을 마주합니다. 지금 미얀마에서 학생들이, 임산부들이 갓난아이들을 데리고 나오면서까지....눈물로 민주주의를 호소하고 있는 그 절실함을 공감해줬으면 좋겠어요"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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