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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업계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영화 지원에 나섰다.
IPTV 3사(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와 KT스카이라이프, 홈초이스(케이블TV VOD)는 다음달 극장 개봉하는 한국 영화의 VOD 판매 정산금 외에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23일 합의했다.
VOD 극장동시 서비스 기간에 한해 기존 정산금 외에 추가 인센티브를 영화 투자배급사에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신작 개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개봉 영화의 손익 분기점을 낮춰 영화업계의 손실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극장 관객 수는 5952만4426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극성수기로 꼽히는 12월 관객 수는 전년 대비 94% 감소한 143만8880명에 그쳤다. 코로나19로 관객이 급감하고 개봉 대기 중이던 국내 영화들이 글로벌 OTT로 상영 플랫폼을 옮기면서 극장 등 국내 영화 산업이 총체적인 어려움에 처한 것이다.
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이 우리 영화의 IP(지식재산권)를 해외 플랫폼에 내주지 않고 지키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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