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KODEX WTI원유선물 ETF'의 수익률은 16.49%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원유 생산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 ETF'의 수익률은 14.36% 상승했다. 최근 한달로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원유선물 ETF의 수익률이 원유 생산기업 ETF 수익률을 소폭 상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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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선물 직접투자와 원유 생산기업 투자의 투자 안정성이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원유 선물 투자가 가진 '롤오버'라는 위험성 때문이다.
롤오버란 만기가 다가온 선물(근월물)을 만기가 남은 선물(차근월물)로 교체하는 것을 말한다. 원유 가격이 급락한 상황에서는 차근월물이 근월물보다 비싼 '콘탱고' 상황이 발생한다. 이 경우 원유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원유 선물 투자는 '롤오버'로 인해 원유 가격 상승분을 그대로 추종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100달러로 6월물(20달러X5개)를 가지고 있을 때, 7월물이 25달러라면 25달러X4개를 매수하게 된다. 이때 7월물 가격이 40불까지 오르면 유가는 20달러에서 40달러로 100% 오르지만 내 ETF의 가격은 100달러에서 160달러로 60% 오른다.
반면 원유 생산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펀드는 원유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보다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유가의 흐름을 추종한다는 장점을 가졌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유가가 마이너스까지 떨어졌을 때 원유선물 투자에 나선 '원유개미'들이 롤오버와 괴리율로 인해 손해를 많이 봤다"면서 "올해는 그때와 같은 급락이 없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지만, 투자 안정성을 생각한다면 원유 생산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펀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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