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비판 발언 쏟아낸 옐런 미 재무장관 |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밤사이 큰 폭으로 출렁였다.
23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 종가보다 4.31% 내린 개당 6천260만원이다.
이날 0시 16분에는 전일 대비 7% 넘게 급락하며 6천만원선이 깨졌으나 이후 하락분을 조금 만회했다. 이날 저가는 5천656만2천원이다.
업비트에서는 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한때 7% 넘게 내려 200만원선 밑으로 내렸다가 이 시각 200만원 초반대에서 거래 중이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한때 5천880만원까지 내렸다가 이 시각 현재 6천262만6천원에 거래 중이다.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다르다.
빗썸에서는 간밤 접속 장애가 빚어지기도 했다.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한꺼번에 접속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빗썸은 전날 밤 11시36분 '홈페이지 접속 일시 지연 안내' 공지문을 띄웠다.
빗썸은 "접속자가 급증해 트래픽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모바일 웹, 앱, PC 등을 통한 사이트 접속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을 투기적 자산이라고 규정하며 비판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거래 메커니즘으로 널리 쓰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종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이 걱정된다"며 "비트코인은 거래를 수행하기에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며, 그 거래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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