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동의 높아 상징적 인물 대신 우선접종 순서 진행 가능성↑
화이자 백신 27일부터…특례수입 승인 후 허가도 별도 진행 중
1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특수전사령부 헬기장에서 열린 ‘백신 유통 제2차 범정부 통합 모의훈련’에서 특전사 대원들이 치누크헬기(CH-47D)에 백신 모형을 고정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공항 시설이 없는 도서 지역에 백신 운송 시 민간자산 활용이 제한되는 상황을 대비해 진행됐다. 2021.2.1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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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국내 1호 접종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접종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높을 경우 대통령 등 사회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 국내 1호 접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 2~3월 접종 동의 비율이 90%를 넘긴 만큼 우선 접종 기준대로 요양병원이나 시설의 의료인이 가장 먼저 백신을 맞는 안에 무게가 실린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6일부터,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우선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원 환자 및 종사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접종 순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고 관리하고, 예방접종은 이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회 저명인사나 보건의료계 대표들이 불안감 완화를 위해 우선 접종할 수 있겠지만, 접종에 대한 동의율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순서에 따라 공정하게 예방접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첫 백신 접종 흐름을 미리 살펴보면 예방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한다. 이를 위해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4일 공장에서 출하돼 경기도 이천 소재 물류센터로 수송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섭씨 2~8도 냉장보관이 가능한 차량으로 옮겨진다. 이번 출하 물량은 75만명분(150만회분)으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25일부터는 이천물류센터에서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으로 백신이 분배된다. 울릉도 1곳만 26일께 백신이 도착할 예정이고, 이외 나머지 지역은 모두 당일 백신을 받아 다음날부터 시작될 예방접종을 준비한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다음날인 27일 시작한다. 코백스로부터 공급 받는 이번 화이자 백신은 5만8000명분으로 26일 정오께 수송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검정 과정을 거쳐 각 접종센터로 배송된다.
접종 대상자는 거점전담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 종사자 약 5만5000명이다. 그중 접종 대상자가 120명 이상이 되는 감염병전담병원 등은 백신을 직접 받아 원내 자체 접종을 실시한다.
이외 접종대상자는 각 권역별 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아야 한다. 화이자 백신을 받는 접종센터는 국립중앙의료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 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5곳이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2월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특례수입 승인을 받아 투여가 가능하다. 허가절차는 현재 별도로 진행 중이며, 서류 심사 과정을 거쳐 자문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오는 23일 화이자 백신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검증 자문단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결과 발표 이후 식약처 산하 법정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과 최종점검위원회 심의를 마치면 국내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정은경 청장은 "아직까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효능 논란이 있지만, (이 백신은)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유럽 그리고 영국, 그리고 WHO에서도 조건부 허가나 긴급사용승인을 해서 사용이 되고 있다"며 "백신 공급과 접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접종을 공급 이후부터 가급적 5일이내 완료할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 2차 접종은 8주 후에 동일한 절차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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