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출산율, 33년 만에 최고치…'저출산은 남 말'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지난해 신생아수가 40만명을 훌쩍 넘어서며 3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카자흐스탄 현지 언론은 카자흐스탄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신생아 수가 42만5천600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옛소련 해체 전인 1987년의 최고 기록 41만7천100명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카자흐 신생아 수는 옛 소련 해체 후 러시아인들이 대거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지난 1999년 21만7천600명까지 감소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왔습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粗) 출생률은 22.4명, 한 명의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3.12명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도시 지역의 신생아 수는 전체의 58.4%인 24만8천700명으로 농촌 지역 17만6천900명(41.6%)으로 많았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지난해 전체 인구는 전년보다 1.3% 증가한 1천877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 인구유출은 2만9천명으로 1.5배 감소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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