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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보잉사, '파편 추락' 777 운항 중단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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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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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가 미국 덴버에서 비행 중 고장을 일으킨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 기종의 운항 중단을 권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해당 엔진은 현지시간 20일 미국 덴버에서 비행 중 고장을 일으켰으며, 지상으로 파편이 떨어지면서 자칫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잉사는 미 항공 규제 당국이 검사 절차를 확정할 때까지 미국 프랫앤드휘트니의 'PW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200, 777-300의 운항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보잉사는 해당 기종이 모두 69대 있으며 이 중 59대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이후 여객 수요가 급감하면서 운항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사들은 해당 기종이 노후하고, 연료 효율이 떨어져 단계적으로 감축 중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사고 조사 책임자를 현장 조사에 투입하기로 했고, 미 연방항공청, FAA도 보잉 777 기종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스티븐 딕슨 FAA 청장은 성명에서 "엔진 검사 주기를 더욱 좁혀야 하며, 해당 기종은 앞으로 취항이 금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나이티드 항공은 보잉사의 발표 전인 21일 자발적으로 24편의 해당 기종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기종은 미국과 일본, 한국에서만 운항 중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선 유나이티드 항공만 해당 기종 24대를 운항 중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대한항공이 16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10대는 미운항 상태이며 아시아나가 보유한 7대는 코로나19로 모두 운항 정지된 상태입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2월 4일 일본항공, JAL의 해당 기종에서도 유사한 결함이 발생한 바 있어 일본 국토교통성은 어제(21일) 보잉 777기종의 운항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보잉 777기종은 현재 일본 양대 항공사인 JAL이 13대, 전일본공수, ANA가 19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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