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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6만달러 간다"…월가 족집게 예언 적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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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비트코인 가격 5만5000~6만달러까지 갈 것."

비트코인이 6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이를 미리 예상한 월가 전문가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월가 억만장자 투자자이면서 비트코인 강세를 족집게처럼 예견했던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창업자는 지난해 11월 CNBC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열정이 자산거래의 상징이었던 광란의 개인투자에서 더 많은 기관투자자의 진입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보그라츠의 예상은 거의 적중하고 있다. 오히려 시기적으로 훨씬 앞당겨졌다. 그가 당초 예상한 5만5000달러는 이미 이달 20일 넘어섰고, 지난 22일 새벽에는 5만8000달러까지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8000달러를 돌파하자 일부 외신들은 비트코인의 6만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노보그라츠는 향후 3~4년 내에 비트코인 가격이 10배 이상 더 오를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내놨다.

최근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창업자는 한 토론회에서 "오는 2024~2025년 비트코인 가격은 50만달러(약 5억5500만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토론회에서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은 금 시가총액의 6%인데, 올해 쉽게 10%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며 이를 비트코인 시세로 따지면 5만5000~6만달러"라며 "10% 수준에 도달하면 곧바로 20%, 50%, 100% 수준으로 금 시가총액을 따라잡아 2024~2025년 경에는 비트코인이 5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전문가라고 모든 예상이 적중한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관론자인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지난달 7일 자신의 트위터에 "1월 15일이 다가온다. 이날 비트코인 거품 터진다"고 밝혔다. 그간 비트코인에 대한 숱한 비판을 이어온 루비니 교수지만 특정 날짜를 지칭해 비트코인 폭락을 예고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대폭락은 없었다. 1월 15일 당일 비트코인은 시세는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이후 다시 반등하며 회복세에 돌아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미국의 대형은행 JP모건 역시 지난 1월초 "조만간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당시 JP모건은 이와 함께 14만6000달러까지 오를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 16일 오후 9시경 비트코인은 첫 5만 달러를 넘어섰고, 이 예상이 맞아 떨어지면서 14만달러 돌파 전망도 실현될 지 주목되고 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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