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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매출 감소’ 소상공인 지원금 차등…추경 15조 안팎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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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00만~500만원 절충안 거론

추경 이번주 윤곽

헤럴드경제

지난 18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세버스연대지부 기자회견을 마친 전세버스 노동자들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촉구 메시지를 내걸고 여의대로를 달리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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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소상공인에 대한 4차 재난지원금은 매출 감소율을 2~3개 그룹으로 나눠 정액으로 차등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매출이 감소한 일반 업종에 적용될 가능성이 큰데 집합금지·제한 업종에도 같은 방식이 준용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4차 재난지원금 및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방안이 논의 중이다. 일례로 매출액이 10% 이내 줄어든 소상공인에 100만원을 준다면 30%까지 줄어든 사람에게는 150만원을, 50%까지 줄어든 사람에게는 200만원을 주는 식이다.

정부는 지난 3차 지원금 때에는 매출 감소를 따지지 않고 집합금지 업종(24만명)에 300만원을, 영업제한 업종(81만명)에 200만원을 지급했다. 집합금지·제한 조치를 받지는 않았지만 매출이 줄어든 일반 업종(175만명)에는 100만원을 줬다.

일반 업종 지원금 지급 기준선을 연 매출 4억원 이하에서 연 매출 10억원 이하로 높이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금 지급 기준선인 근로자 수 기준을 '5명 미만(서비스업 기준)'에서 일정 부분 높이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이 경우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상 소상공인의 범주를 다소 넘어서는 사람들도 소상공인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집합금지 업종, 영업제한 업종, 일반 업종 등에 대한 지원금 최대 수준은 400만~500만원선이 절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주 당정 협의 과정에서 결론이 날 전망인데, 여당 내에선 최대 지원금 수준을 기존의 2배(600만원)·3배(900만원)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유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람이 여러 사업체를 운영할 경우 업체별로 지원금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여러 사업체를 운영해도 지원금을 1곳만 주는 것은 너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나온 의견이다. 특수형태근로자(특고)와 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검토 중이다. 기존 수혜자에게 50만원, 신규 수혜자에게 100만원을 지급한 3차 지원금 지급 방식이 준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관광버스 등 지입 차주, 폐업한 자영업자, 시장 좌판과 같은 노점상 등에게도 역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50만·100만원 안팎의 정액 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노점상의 경우 소득 파악이 되지 않고, 면세자인 경우가 많아 반발 여론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 문화·예술, 관광·여행 업종의 경우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이 모색되고 있다.

1차 추경 전체 규모는 15조원 안팎에서 당정간에 조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논의되던 선별 재난지원금에 고용 위기 극복 프로그램, 백신 추가 구입비, 방역 비용 등이 추가된 영향이다. 여당의 의견이 관철될 경우 많게는 20조원 안팎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등 총 230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 구입키로 최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주중에는 당정 간 논의가 상당 부분 진전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당에서는 소득 하위 20% 안팎의 저소득층에 재난지원금을 일괄 지급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각종 정부 지원 프로그램의 사각지대에 있을 가능성이 큰 계층인 만큼 지원금을 일괄 지급하자는 취지다.

정부는 작년 2차 지원금 때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 중 소득이 급감한 가구를 위기가구로 분류해 최대 100만 원(4인 가족 기준)을 줬다. 이 방안은 맞춤형 지원이라는 4차 지원금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부는 현재 검토 목록에서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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