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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키워드]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공급에도 약세…비트코인 덕에 날아오른 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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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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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다날 #SK이노베이션 #셀트리온 #에이치엘비 등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00%(1700원) 하락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15일과 16일 증시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이 1445억 원 순매도하며 매도세로 돌아섰고 기관 투자자들이 4851억 원 순매도했다.

글로벌 증시에서는 자동차 반도체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회사들의 경우 생산이 중단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날 증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다시 한 걸음 물러섰다.

비트코인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사업 계획을 밝힌 종합결제서비스(PG)사 다날이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날은 자회사 다날핀테크의 페이코인 앱을 통한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상반기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페이코인은 6만 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가맹점과 9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로, 페이코인 이용자는 '페이코인' 앱을 통해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페이코인은 비트코인의 PCI 전환 결제 지원을 시작으로 '이더리움', '아이콘' 등 지원하는 암호화폐를 확장하고 투자 상품 서비스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패배했지만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판결 후 첫 거래일만 주가가 빠졌을 뿐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도 이 종목은 4.39%(1만500원) 오르며 판결 전 주가를 거의 회복한 모습이다.

하지만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논평을 내놓으면서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평사들은 SK이노베이션의 단기 실적 전망 하향, 중장기 사업 불확실성 확대, 배터리 부문 실적 가시화 지연, 소송 장기화에 따른 비용 부담 확대 및 잠재적인 대규모 합의금 지급 부담 등 사업경쟁력 및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결과들을 피해갈 수 없다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선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우려일 뿐 중장기 사업의 영속성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올해 자회사 상장, 기존 사업 매각 등으로 유입될 현금으로 합의안 도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급을 시작한다는 소식에도 주가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 전날도 1.08%(3500원) 빠지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달들어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주가가 약세를 기록중이다.

전날 셀트리온은 코로나19 국산 첫 항체치료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가 의료기관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약제는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승인을 받아 출시된 국산 첫 코로나19 항체치료제다. 업체 측은 국내 환자 치료를 목적으로 10만 명분의 생산을 완료했으며,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 명에서 300만 명분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허위공시 논란이 불거진 이틀째 거래일에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증시에서 에이치엘비는 6.02%(4000원) 하락 마감했다. 지난 16일 한 매체는 에이치엘비가 2019년 항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공시한 혐의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직접 유튜브를 통해 해명에 나섰지만 약화된 투심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같은 약세는 외국인이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지난 16일 에이치엘비를 91억1700만원어치 순매도한 이후, 전날에도 8억6900만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투데이/구성헌 기자(carlov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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