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스쿨미투지지모임은 17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구 도교육청 입구 앞에서 도내 스쿨 미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 제공) 2021.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스쿨미투지지모임은 17일 "도교육청은 스쿨미투에 응답하고, 학내 성폭력 문제를 즉각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기준 도교육청이 파악한 도내 스쿨미투 발생 학교는 9곳으로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수는 41명에 달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41명 중 직위해제 조치를 받아 교단에서 일시적으로 배제된 교사는 13명"이라며 "가해 지목 교사 수보다 직위해제 교사 수가 적어 교육청이 성폭력 사안에서 학생들의 신속한 보호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내렸는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스쿨미투를 통해 교실 내 성폭력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인지했음에도 학교 현장의 성인식 개선을 위한 특단의 조치도 내리지 않고 있다"며 "스쿨미투 이후 교육청이 내린 조치는 1년에 한두 번 성평등 예방교육을 하는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쿨미투를 공론화한 많은 학생은 이후 후회한다고 말할 정도로 길고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지만, 교육청은 최소한의 보호 역할도 없이 외면하고 있다"며 "교육청은 지금이라도 피해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학내 성폭력을 막기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단체가 도교육청을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충북지역 스쿨미투 발생현황 및 처리결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도내 스쿨미수 발생 학교는 지난해 11월 기준 총 9곳으로 가해 교사는 41명이다.
가해 교사 중 교육청에서 징계를 받은 인원은 18명(해임 2명, 정직 7명, 감봉 1명, 견책 8명)으로 이 중 6명은 징역형 집행유예(1명), 벌금형(1명), 조건부 기소유예(4명)의 형사처벌을 받았다. 3명은 현재 불구속 재판(1명), 구약식 재판(2명)이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