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림 사람과사람들 이사장 "아버지들에게 힘 되고 싶었다"
소설 '태풍서귀' 표지 |
강홍림 사단법인 사람과사람들 이사장이 소설과 사진을 함께 엮은 책 '태풍서귀'를 발간했다.
책은 소설 '아버지의 바다'와 '태풍서귀' 두 편으로 구성됐다.
아버지의 바다는 처가의 도움을 받아 성공하려는 주인공이 서귀포를 여행하다 화가 이중섭을 만나고, 이중섭 부자의 삶에서 아버지와 자신의 관계를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다.
태풍서귀는 어머니와 아들을 떠나보낸 주인공이 서귀포를 여행하면서 그동안 해왔던 집착이 덧없음을 느끼고, 소중한 사람들의 죽음과 이혼까지 인생에 몰아친 태풍을 이겨내는 과정이 담겼다.
책에는 소설뿐 아니라 서귀포시 특색을 담은 사진도 한가득 실려 있어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저자는 책에서 서귀포시 이중섭거리와 천지연 폭포, 새연교, 황우지 해안, 태풍에 높은 파도가 치는 바다까지 서귀포의 속살을 고스란히 담아 선보인다.
양영길 문학평론가는 발문에서 "청바지와 저고리 같은 부조리한 삶 속에서 아버지와 아들, 아들과 엄마의 관계 회복을 꿈꾸며 시간의 벽을 넘고 건너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저자는 "짧은 소설이지만 오랜 기간 준비했다"며 "어떤 이는 철학책이라, 어떤 사람은 명상 사진첩이라 했다"고 말했다.
저자는 "이 소설을 통해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 땅의 아버지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 우리 시대 태풍을 겪고 있는 분들께 위로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람과사람들. 173쪽.
문의 ☎ 064-747-7114
dragon.m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