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육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치원 안심급식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서울에서 무상급식이 처음 도입된 지 10년이 지나면서 이제 학교급식은 학부모가 믿고 안심하는 보편적 복지의 큰 축이 됐다"며 "올해 새롭게 선출되는 서울시장은 유치원 무상급식을 최우선 의제로 선정해 서울시교육청과 조속히 협의의 틀을 마련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부터 관내 모든 국공립 및 사립유치원에 무상급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 그러나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만큼 서울 지역 유치원의 무상급식 적용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유치원생 7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할 경우 연간 1000억원 규모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서울 관내 초·중·고교 무상급식은 교육청·시·자치구가 각각 5대3대2 비율로 분담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유치원의 급식 종사자들이 위생 교육을 받는 등 유치원 급식 관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정된 학교급식법 시행령에 따라 올해부터 모든 국공립 유치원과 원아 수 100명 이상 규모 사립유치원이 학교급식법 대상에 포함되면서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전체 유치원 779개(공립 254개, 사립 525개) 중 학교급식법 대상이 되는 공립유치원 254개와 사립유치원 260개가 학교급식 수준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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