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리서치알음은 15일 갤럭시아머니트리에 대해 전자결제 사업부문이 다시 성장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적정주가를 6500원으로 제시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1994년 설립된 종합금융플랫폼 업체다. 효성그룹 계열사로 전자결제 사업(휴대폰 소액결제, 신용카드 결제 등), O2O 사업(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모바일 쿠폰, 편의점 선불결제 등), 기타(해외, 머니트리, 가상화폐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부실 고객사 정리 및 ‘쿠팡’, ‘배달의 민족’ 등의 거래액 급증으로 올해 전자결제 사업 부문이 다시 성장추세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2021~2022년 예상 EPS를 산술평균한 162원에 목표 PER 40배를 적용해 적정주가를 6500원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지난해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전자결제 사업 매출액은 629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감소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요 고객사 사업군 가운데 여행, 레저, 문화 섹터와 관련된 기업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해 부실 가맹점을 모두 정리했고, 올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상황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리서치알음은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올해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33.3% 증가한 규모다. 매출은 991억원으로 2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가장 높은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자결제 사업 부문이 올 1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면서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전자결제 탑5 고객사 가운데 쿠팡의 결제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2017년 출시한 종합금융플랫폼 '머니트리'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머니트리는 ‘제로페이’와 포인트 복합결제가 가능한 유일한 플랫폼이고,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가능해 현재 이용 고객이 260만명을 넘어섰다.
최 연구원은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가운데 주요 후보 대다수가 재난지원금 확대 지급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지원금 확대는 제로페이 결제금액증가로 이어져 머니트리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급등으로 가상화폐가 주목받는 것도 긍정 요인으로 파악했다. ‘좁쌀’ 발행사인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갤럭시아머니트리는 가상화폐 운용사로 지난해 말 ‘좁쌀(XTL)’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업계 최초로 포인트, 상품권부터 가상화폐까지 교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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