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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투자 검토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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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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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투자 검토

글로벌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166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자회사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모건스탠리 산하 카운터포인트 글로벌이 비트코인 투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운터포인트 글로벌은 운용자산 규모만 166조원에 달하는 자산운용사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에 초기 투자를 감행해 큰 수익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전자상거래, 스트리밍 서비스 등 신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카운터포인트 글로벌은 현재 19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5개 펀드에서 100% 이상 수익을 올렸다. 그간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2017년에는 “비트코인의 실질 가치는 사실상 제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카운터포인트 글로벌이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이 적합한 상품인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카운터포인트 글로벌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위해선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캐나다, 비트코인 ETF 최초 승인

캐나다 금융당국이 북미 지역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공식 승인했다. 비트코인이 공식적인 금융 활동으로 인정받으면서 조만간 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금융당국은 현지 자산운용사인 퍼포스인베스트먼트가 설계하고 승인을 요청한 ‘퍼포스 비트코인 ETF’를 공식 승인했다. 해당 ETF는 ‘BTCC’ 티커명으로 토론토증권거래소(TSE)에서 공식 거래될 예정이다.

퍼포스 인베스트먼트 “이 ETF는 대부분의 자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해 장기 보유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이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자본 수익 제고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상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ETF 승인으로 투자자들은 CME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선물 계약을 이용하여 비트코인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토론토 증권 거래소의 비트코인 펀드 같은 폐쇄형 투자 펀드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자산운용사인 밴에크 어소시에이츠와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각각 비트코인 ETF 출시를 위한 인가신청을 제출했다.
◆트위터 CEO, 가상화폐 개발펀드에 비트코인 500개 기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가 비트코인의 온라인 화폐 사용을 활성화하고, 민간 가상화폐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6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500개를 기부했다.

12일(현지시간) 잭 도시는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도시는 미국의 유명 래퍼이자 음원서비스업체 타이달을 운영하는 제이 지와 함께 2360만 달러(261억2000만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기부해 펀드를 만들었다.

비트코인 앞글자를 따서 ‘B트러스트’라고 명명된 이 펀드는 활동 목표를 ‘비트코인을 인터넷상의 통화로 만드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도시는 "이 펀드가 인도와 아프리카의 비트코인 개발 프로젝트를 우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시는 지난 10일 워싱턴DC의 비영리 가상화폐 싱크탱크인 '코인센터'에도 100만달러(11억원)를 기부한 바 있다.

도시가 가상화폐 개발 펀드의 주요 활동 방향으로 제시한 인도와 아프리카는 비트코인 사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거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최근 비트코인 등 민영 가상화폐 유통을 금지하고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공식 디지털화폐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해 4억 달러(44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거래될 정도로 시장이 성장했지만, 반정부 시위자금으로 비트코인이 사용되자 정부가 거래 규제에 나섰다.

비트코인은 최근 테슬라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자본시장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지만, 도시는 이보다 앞서 비트코인의 가능성에 주목한 실리콘밸리 CEO로 평가받는다.

도시가 설립한 핀테크 기업 스퀘어는 2018년 비트코인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 비트코인에 5000만 달러(553억원)를 투자했다.

◆암호화폐 이용자 34% “비트코인 예치상품, 연수익률 3% 이상 보장되면 투자할 것”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예적금 제로 금리시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예치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비둘기 지갑이 전세계 가상자산 이용자 2846명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비트코인 예치상품에 투자할 경우 기대하는 최소한의 보장 수익률”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33%가 연 수익률 3% 이상일 경우 비트코인 예치상품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연 수익률 12% 이상 보장할 경우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역시 14%로, 적지 않은 이용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높은 수준의 이자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연 수익률 5%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0%를 기록했으며, 8% 이상, 10% 이상이라고 답한 이용자들도 각각 7%로 나타났다.

최근의 높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를 감안할 때 열명 중 세 명이 3% 이상의 예치 수익률 보장 시 기꺼이 투자하겠다는 답변결과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이같은 결과는 주요 국가별 이용자 답변에서 더욱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알제리, 에쿠아도르, 모로코 등 개발도상국 이용자들 경우 절반 이상이 비트코인 예치상품 투자에 대한 수익률 기대 수준이 연 3% 이상으로 답한 반면, 미국이나 대한민국 이용자들 경우 연 12%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27%, 23%을 기록하며 큰 격차를 나타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김은태 비둘기 지갑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0%에 가까운 예적금 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여전한 변동성 리스크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상자산 예치상품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봄·신승훈 기자 기자 spri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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