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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중국, '송출 중단' 비판에 "BBC는 세기의 거짓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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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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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 당국은 중국 내에서 영국 BBC 방송 수신을 중단하게 한 것은 보도 윤리를 위반한 BBC에 대한 정당한 조처라고 주장했습니다.

주영 중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기자 문답 형식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주영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영국 당국이 중국의 BBC 송출 중단을 비난한 데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BBC는 중국의 보도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언론사가 지켜야 할 진실과 공정에 대한 요구를 외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변인은 "BBC는 중국 국가 이익과 중국 민족의 단결을 훼손했다"며 "해외 매체의 중국 내 활동 조건에도 부합되지 않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BBC의 중국 관련 보도는 '세기의 거짓말'을 만들어 냈다"면서 "이는 심각한 이중잣대이자 이데올로기적 편견에 해당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은 언론에 대해 필요한 감독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BBC에 대한 제재는 합법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BBC는 최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수용소에서 고문과 조직적 성폭행이 자행됐다는 증언을 보도했습니다.

또 우한에서 의사들이 코로나19의 높은 전염성을 의심했지만, 중국 당국의 압박에 이를 경고하지 못했다는 내용도 보도했습니다.

특히 영국 방송·통신 규제당국이 지난 4일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이 중국 공산당의 통제 아래 운영되고 있다며 방송 면허를 취소하자 중국 정부는 12일 0시를 기해 BBC 월드 뉴스의 중국 내 방영을 금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원 기자(wonni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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