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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로 민주주의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다 알-나시프 부대표는 쿠데타 이후 미얀마 내 인권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 회의에서 "군부의 권력 장악은 이 나라가 어렵게 얻어낸 민주주의로의 이행에 심각한 차질을 빚은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쿠데타 이후 "정치인과 시민 운동가, 언론인, 승려, 학생 등 350명 이상이 구금됐다"며 "대부분은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 회의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인권 상황에 대해 논의하자고 지난 8일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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