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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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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지표 부진에 혼조…유가 랠리 끝나 에너지업종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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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고용지표 부진과 연이은 고점 갱신 부담, 부양책 기대 등이 섞이며 혼조세로 마감됐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포인트(0.02%) 하락한 3만1430.7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5포인트(0.17%) 오른 3916.38에, 나스닥 지수는 53.24포인트(0.38%) 상승한 1만4025.7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 실업 지표, 신규 부양책 논의,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1만9000명 감소한 79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76만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조9000억 달러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관련 세부 법안의 윤곽을 공개하는 등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완화적 통화정책의 지속 기대감도 증시를 지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일 강연에서 인내심 있게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업 실적도 호조세다. CNBC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중 80% 이상이 예상보다 많은 순익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주요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온 터라 고점 부담도 커졌다. 대규모 부양책 등으로 미 국채 금리가 큰 폭 오르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된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조9000억 달러 추가 부양책을 제외하더라도 2021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2조30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09% 오르며 장을 지지했다.

다만 에너지주는 국제유가가 직전 8거래일동안의 상승 랠리를 마감한 영향으로 에너지는 1.52%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44달러) 떨어진 58.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37% 하락한 21.25를 기록했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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