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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달러치 샀다…비트코인 급등 '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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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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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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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오전 8시10분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5300달러(한화 약 5100만원)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최근 24시간 기준 17.58% 오른 수치다.

8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총 15억달러 규모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테슬라 측은 현금 수익원을 다양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후 가상자산(암호화폐)에 추가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옹호론자다.

외신에선 테슬라가 전기차 모델Y 등을 판매할 때 화폐 대신 비트코인을 받겠다는 계획도 전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현재 6% 이상 올라 1개당 1700달러(약 19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ME)는 미국 동부시간 8일 오후 6시(한국시간 9일 오전 6시)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출시했다. CME는 세계 최대 규모 파생상품 거래소다. 파생상품은 투자자가 자산을 실제로 소유하지 않고 자산의 미래 가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업계에선 이더리움 가치가 CME 출시에 따라 더 커질 것으로 본다.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자산의 신뢰도까지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만한 호재들이 연속해서 나오고 있다"면서도 "가상자산 가격이 단기간 급등세를 보인만큼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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