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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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가상자산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미 15억달러(약 1조6815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IT 전문매체 테크 크런치는 8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테슬라는 이번 공시에서 비트코인 매수 사실을 알리면서 “운전자금 유동성과 관계없는 현금 자산의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다양성을 늘리기 위해 투자 정책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자산과 금, 금 상장지수펀드(ETF)등 특정 대체 자산에 현금을 투입했으며 자산 종류는 향후 구체적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특히 비트코인 매입과 관련해 “총 15억달러를 투자했으며 가상자산을 가끔씩 혹은 장기에 걸쳐 매입 및 보유할 수 있다”고 알렸다.
아울러 테슬라는 “가까운 미래에 자사 제품 판매에서 적용되는 법률에 따라 초반에 제한된 조건으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할 수도 있으며 이는 판매 조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은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마자 7% 가까이 뛰며 개당 4만달러 선을 넘었다. 평소 가상자산의 옹호자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CEO는 이달 1일 음설 기반 소셜미디어 어플리케이션인 클럽하우스 토론에서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밝혔다. 그는 "8년 전에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는데 좀 늦은 것 같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선 비트코인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통적인 금융 투자자들에게도 널리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 같다"고 했다. 머스크가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홍보했던 또 다른 가상자산인 도지코인의 경우 약 1주일 사이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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