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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경제전문가, 올해 취업자 증가폭 18만명→5만으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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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전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
경제성장률은 종전 전망치 대비 0.2%p 올려 3.1%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1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종전 전망치 대비 0.2%포인트(p) 상향 조정한 3.1%로 내다봤다. 다만 고용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연간 취업자수 증가폭이 5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종전 전망치 ‘18만명 증가’ 대비 13만명이 줄어든 결과다.

7일 KDI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1월 전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포함한 KDI 경제동향 2월호를 발표했다.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 20명의 응답 결과 중 중간값을 뽑아 제시한 것이다.

조선비즈

지난달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시민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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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2021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0월 내놨던 전망치인 2.9%에서 3개월만에 0.2%p 높였다. 이는 작년 경제성장률(-1.0%)보다는 4.1%p 높은 것이다. 2022년에는 한국 경제가 2.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수출(금액 기준)은 올해 2분기에 크게 확대되면서 연간 8.2% 증가한 후 2022년에도 7.3%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는 66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2022년에는 소폭 축소된 60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실업률은 작년(4.0%)보다 소폭 하락한 3.8%로 예측됐고, 취업자 수는 2021년에 5만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고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조사에서 예측된 증가폭 18만명에서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물가안정목표(2%)를 크게 하회하는 1% 내외의 낮은 상승세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기준금리가 2021년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2022년에 한 차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박정엽 기자(parkjeongyeo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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