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연결기준 영업익 105억원…전년比 13%↑
4분기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경신한 나스미디어가 올해 모기업 KT의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신사업에 더 힘을 쏟는다.
5일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0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1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242억원, 영업이익은 29% 성장한 102억원을 올렸다.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은 1116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5%, 12%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821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 17% 성장했다.
나스미디어는 온라인, 모바일, IPTV, 디지털방송, 디지털옥외 광고에 대한 솔루션을 통해 해당 매체의 광고 집행·분석을 제공하는 디지털 미디어렙사다.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도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4분기 호실적을 토대로 올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간 축적된 디지털마케팅 경험 기반으로 자체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했고, KT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문자 기반 커머스 사업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KT그룹의 관련 역량을 결집한 다양한 광고 커머스 사업을 준비 중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같은 시간대에도 시청 가구에 따라 다른 광고를 송출하는 기법인 '어드레서블(Addressable) TV' 기술 기반의 신개념 디지털방송 광고 상품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자체 모바일플랫폼에 오퍼월(고객보상 리워드형 광고)기능을 적용하고, CPS(Cost per Sales) 광고상품을 강화하는 등 퍼포먼스광고 분야 성장에도 힘쓰며, 디지털 미디어렙사 1위 사업자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나스미디어는 모회사 KT의 빅데이터 기반 커머스 사업을 이달부터 총괄할 예정이다. 타사 성공사례가 존재하며 고객들은 자신에게 타깃팅된 상품을 할인해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라며 "또한 구글·카카오·네이버 등 주요 매체들이 디스플레이 지면을 추가하면서 시장 확대에 의한 2021년 나스미디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나스미디어는 전년 대비 약 21% 증가한 1주당 8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현금배당·주식배당을 동시 진행하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높은 실적 성장과 더불어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오수연 기자 syo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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