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투자자 열명 중 6명 "올해 비트코인 투자 시작하거나 늘리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베스팅닷컴 英투자자 802명 설문…63%가 투자 계획

기존 투자자 74% "투자 확대"…非투자자 47% "신규투자"

30%는 "비트코인 10만달러 넘어", 61% "6만달러 돌파"

가장 우려하는 변수는 `당국규제` 및 `대규모 차익매물`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영국 투자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올해 비트코인에 새롭게 투자를 시작하거나 기존에 하고 있던 투자규모를 더 늘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데일리



글로벌 금융시장 플랫폼업체인 인베스팅닷컴은 지난달 20~22일 중 영국 투자자 8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모든 응답한 투자자들 중 63%가 “올해 비트코인에 새로 투자를 시작하거나 기존 투자액을 더 늘리겠다”고 답했다.

이 중에서 비트코인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의 경우 74%가 “올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고,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았던 사람들 중에서 47%는 “올해 가상자산에 새롭게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 투자 계획을 가진 투자자 중 26%는 “1~1000파운드(원화 1500~150만원)” 투자를 생각하고 있고, 21%는 “1000~1만파운드(원화 150만~1500만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서도 낙관론이 우세했다. 비트코인에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 30%는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61%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미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며 향후 조정을 전망한 투자자는 17%에 불과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만8000달러 수준이다.

현재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50%가 “최근 석 달 내에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다”고 답했고, 71%는 “작년 10월 랠리가 시작될 때 쯤부터 투자했다”고 응답했다.

다만 투자자 중 53%는 “새로운 규제 가능성”을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을 우려로 여겼다.

이번 설문조사를 총괄한 제시 코언 인베스팅닷컴 영국 선임 애널리스트는 “작년 한 해에만 300% 이상의 기록적인 랠리를 보인데 이어 올 연초에도 강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기관투자가들에 이어 개인투자자들도 더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현재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은 계속 보유하는 쪽으로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점쳤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