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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의 홍콩인 대상 영국 시민권 획득 확대 조치가 31일부터 시행됩니다.
홍콩 시간 일요일인 오늘(31일) 오후 5시부터 홍콩 인구 750만 명 가운데 72%인 540만 명에 이르는 '영국 해외 시민' 자격 소지자와 그 가족이 영국 정부의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해 비자 신청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향후 5년간 32만 명에서 최대 100만 명의 홍콩인이 이 비자를 통해 영국에 이민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 비자 신청 개시를 앞둔 지난 29일 이를 "내정 간섭"으로 재차 규탄하면서 해당 여권에 대해 여행 증명과 신분 증명 효력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콩 정부 역시 중국 정부와 입장을 같이 한다면서 31일부터 이 여권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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