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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산업생산과 소비동향

사상 첫 全산업생산 마이너스에 침묵한 홍남기…"경제 회복력 강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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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12월 산업생산 "경제회복 모멘텀"... 연간 마이너스는 ‘침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작년 12월 산업생산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내수 영향에도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간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해 12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2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며 "특히 앞선 두 차례 확산기에서 전산업 생산이 모두 감소(2월 -3.4%, 8월 -0,8%)했던 것과 비교하면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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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2월 전산업생산은 0.5% 증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홍 부총리가 일부 통계만 골라 입장을 내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연간으로보면 작년 우리나라 전산업 생산은 전년보다 0.8% 감소했다. 이는 2000년 통계 작성한 이후 첫 마이너스다.

홍 부총리는 1월 경제심리지표에 대해서도 소비심리, 기업심리 모두 지난달 부진을 딛고 반등하며 향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5.4로 전월보다 4.2포인트 올랐고,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85로 3포인트 상승했다.

홍 부총리는 "소비심리 개선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국내 코로나19 3차 확산세 둔화"라며 "지난달 1000명대를 넘나들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300~400명대까지 줄어들면서 지난달 하락 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심리는 최근 수출 호조 등 영향이 반영되며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한 아쉬움이 남으면서 한편으로는 확산세가 진정되고 지금의 수출 중심 회복 흐름에 내수 정상화까지 더해졌을 때 나타날 본격적인 '회복의 시간'에 대한 기대도 커진다"며 "민생과 고용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주력하면서, 경제 심리 개선이 빠르고 강한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간활력 제고와 정책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세종=박성우 기자(foxp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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