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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美 국무부 "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거부…동남아와 中 압력에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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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동남아시아 국가들 편…무장공격시 상호방위조약 적용"

CBS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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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연일 대중 견제 발언을 내놓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27일(현지시간)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국제법상 허용치 않는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해상 주장을 거부하고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중국의 압력에 저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이날 통화에서 블링컨 장관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압력에 맞선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편에 서있음을 약속했다"면서 "블링컨 장관은 양국 안보를 위한 상호방위조약과 필리핀군, 선박, 항공기에 대한 무장 공격시 분명한 적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이 지난 22일 해안경비대에 해양 관할권 침해를 막기 위해 모든 필요한 수단을 동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뒤 필리핀이 '전쟁 위협'이라고 항의하면서 남중국해 일대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건설하고 군사 기지화하면서 필리핀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 등 인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폭격기와 항모전단을 동원해 훈련에 나서는 등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무력 시위 대결도 펼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상원 인준이 통과된 뒤 다음날 첫 언론 브리핑에서도 중국과의 관계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라고 언급한데 이어 같은 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도 중국 견제에 방점을 둔 동맹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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