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마카롱 EV택시'. KST모빌리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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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과 택시가 결합한 브랜드 택시가 1년 동안 18배 증가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국토부로부터 면허를 받은 운송가맹사업자가 운영하는 브랜드 택시는 3만539대다. 2019년 말 대비 18배 늘었다.
현재 면허가 있는 운송가맹사업자는 KM솔루션(카카오T블루), DGT모빌리티(카카오T블루), KST모빌리티(마카롱택시), 나비콜(나비콜), 코나투스(반반택시그린)에 VCNC(타다라이트)까지 총 6곳이다.
서울에서 브랜드택시가 가장 많이 운행하고 있다. 총 1만1,417대로 전체의 37.4%를 차지한다. 그 뒤로는 대구(6,275대)와 경기(3,269대), 울산(1,891대) 순이다. 경남에선 아직 브랜드 택시가 달리지 않는다.
정부는 정책적 지원의 성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송가맹사업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실험을 지원하는 등 정책적인 뒷받침에 플랫폼 업계와 택시업계가 부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도 브랜드 택시는 확산될 전망이다. 기존의 전국 단위 가맹사업자 6곳의 사업구역과 운영 대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자체 면허를 받은 지역 기반 가맹사업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또 개정 여객자동차법이 오는 4월 시행되면 운송가맹사업이 플랫폼 가맹사업으로 개편돼 소비자들의 요금 선택권도 확대된다.
정부도 브랜드 택시 지원을 이어간다. 국토부는 중복 규제 해소와 양질의 기사 확보를 위해 차고지 밖 기사 교대와 택시 임시자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11인승 승합차나 고급차량을 활용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 차종도 다양해진다.
어명소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택시 가맹사업의 양적 성장으로 플랫폼과 택시가 결합해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기반이 어느 정도 조성됐다"며 "올해도 고품질 서비스 제공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등을 위한 규제개선, 업계와의 소통 등에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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