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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아이폰 돌풍에 4분기 뒷걸음…"갤S21·폴더블폰 흥행 기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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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4% 감소…매출도 10% 줄어

갤S21, 전작대비 판매량 40% 증가 전망…폴더블 제품군 강화

뉴스1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0'이 전시되어 있다.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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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가 '숙적' 아이폰과의 경쟁 심화로 지난해 4분기 외형성장과 수익성면에서 모두 뒷걸음쳤다. 지난해 연말 성수기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상황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애플의 첫 5G폰 '아이폰12'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올해는 조기 출시한 갤럭시S21와 함께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8일 삼성전자는 IM부문이 올해 4분기 매출이 22조3400억원, 영업이익이 2조42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4% 줄었다.

증권업계는 4분기 매출을 20조3000억원~21조6000억원, 영업이익을 2조3000억원~2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늘어난 '불황형 흑자'의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에 출시한 갤럭시S20이 흥행에 실패했지만 비용절감으로 영업이익은 선방하는 구조였다. 이어 하반기에 출시한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폴드2 등을 중심으로 외형성장도 이뤄내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등을 통해 영업이익도 늘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총 매출은 99조5900억원, 영업이익은 11조4700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4%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2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을 통해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50% 급증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가 출시와 함께 흥행에 성공,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삼성전자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과 11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월대비 각각 10.7%와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5230만대를 출하해 19.2%의 점유율을 차지, 화웨이(29.2%)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4100만대를 출하해 15.1%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아이폰12 출시 후 두 달 동안의 출하량이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출하량을 앞지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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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 매장에 폴더블 폰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세대(5G)‘가 진열되어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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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삼성전자는 제품 간 부품 공용화를 확대하면서 원가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네트워크 부문에 대해서는 국내 5G 증설에 대응하고 북미를 비롯한 해외의 4G와 5G 시장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도 국내외 5G 상용화 대응하고 신규 사업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을 조기 출시, 플래그십폰의 판매를 확대하고 평균판매가격(ASP)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트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1의 연간 판매량이 약 2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20의 연간 판매량 대비 40%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추진하고 중저가 시장에서 5G폰 교체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해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도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폴더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겠다"며 "'갤럭시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해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태블릿 및 웨어러블 등 성장 기반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과 함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버즈 프로'를 출시했다.

아울러 원가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견조한 수익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을 통한 갤럭시 생태계(에코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언팩 행사에서 구글과 새로운 협력 계획을 발표, 스마트싱스(Smart Things)를 통해 자동차에서 구글 네스트를 호출해 원격으로 집안의 로봇 청소기를 돌리고 세탁기를 작동시키는 장면을 연출하며 갤럭시 생태계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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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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