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권력형 성범죄 전담기구 발족시킬 것"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5일 서울 양천구에서 배달 라이더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 업체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1.1.25/뉴스1 /사진=뉴스1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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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5일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으로 사퇴한 것과 관련, "서울시 권력형 성범죄 전담기구를 반드시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엄격한 무관용 원칙 견지가 답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엔 정의당이다. 그것도 현직 당대표가 직접 자당 소속의 국회의원을 상대로 성추행한 사건이다"라며 "사안의 심각성에 신속하게 엄중한 결정으로 당규에 따라 당대표를 직위해제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며 "셀프 조사와 처벌로 마무리 되어서는 잊을법하면 다시 재발되는 권력형 성범죄를 절대 근절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은 "권력형 성범죄는 일관되고 엄중한 무관용의 엄격한 법집행이 반드시 뒤따르도록 해야 한다"며 "그리하여 다시는 이같은 일을 아예 생각조차 못하도록 본보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 조직에 객관적 시각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된 서울시 권력형 성범죄 전담기구를 반드시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셀프 조사, 자체 처벌이 아닌 무관용의 원칙으로 일관되게 대응하도록 독자적인 권한을 부여하겠다"며 "서울시가 권력형 성범죄 근절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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