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주인을 만나기 위해 무려 6일동안 병원 앞을 지킨 강아지 본쿡/유튜브 |
입원한 주인을 기다리며 무려 6일동안 병원 앞을 지킨 강아지가 있다.
22일(현지 시각) 터키 통신사 DHA에 따르면 터키 북부 트라부존에 사는 세말 센투르크씨는 지난 14일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실려갔다. 병원에 도착한 건 센투르크씨만이 아니었다. 그의 애완견 본쿡이 구급차의 뒤를 쫓아 달려온 것이다.
주인을 만나 신난 본쿡/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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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센투르크씨의 딸이 강아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본쿡은 매일 아침 9시 센투르크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어김없이 나타났다.
해질녘까지 하루 종일 병원 문 밖을 지키면서도 본쿡은 병원이라는 것을 알았는지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본쿡은 대신 건물 밖에 얌전히 앉아있다가 병원 문이 열릴 때마다 얼굴을 안으로 들이밀었다고 병원 경비원은 말했다. 센투르크씨를 찾는 듯 보인다.
6일동안 병원 앞을 지키던 본쿡이 퇴원한 주인을 만난 장면/유튜브 |
사연을 알게 된 병원 관계자들이 본쿡의 먹이를 챙겼고, 센투르크씨도 입원실 창문으로 본쿡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게 7일째가 되던 지난 20일, 센투르크씨가 휠체어를 타고 본쿡 앞에 등장했다. 치료를 마치고 퇴원을 한 것이다. 그를 본 본쿡은 팔짝팔짝 뛰면서 센투르크씨를 반겼다.
본쿡과 9년간 함께 했다는 센투르크씨는 “본쿡은 나에게 매우 소중하다. 나도 본쿡이 계속 보고 싶었다”고 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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