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오세훈 조롱한 고민정에···오신환 "이런 저질 정치인은 처음"

댓글 16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런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고 일갈했다. 정치 초년생인 고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계속해서 조롱하자 질타하고 나선 것이다.

오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고민정의 경거망동'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고 의원의 오 전 시장을 향한 야유는 상습적"이라며 "내가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오세훈)에게 이런 경멸적인 언사를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되면 차기 대선을 포기하겠다'는 오 전 시장의 발언에 대해 "조건부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고 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서울 광진을에서 오 전 시장이 47.8%를 득표, 50.4%를 득표한 자신에게 패배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중앙일보

오신환 블로그



오 전 의원은 입장문에서 "입만 열면 '광진을 유권자의 선택도 못받았으면서'를 운운하는데, 오만도 이런 오만이 없다"며 "나와 경쟁하던 사람이 영전을 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 기쁜 마음으로 덕담을 건네고 응원을 보내던 것이 그간 우리 정치의 미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 의원은 도대체 이 따위 정치를 어디서 배웠나"라고 질문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가르쳤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광진을은 87년 민주화 이후 20대 총선까지 8번의 선거를 모두 민주당이 가져간 곳이다. 결코 고 의원이 잘 나서 이긴 게 아니라는 얘기"라며 "총선을 마치 대선이나 서울시장 선거의 지역예선 쯤으로 아는 '초딩' 같은 인식 수준도 정치인으로서 자질을 의심스럽게 한다"고 했다.

오 전 의원은 "양지 중의 양지에 꽃가마를 타고 내려가 손 쉽게 금배지를 달았으면 경거망동 하지 말고 의정활동에나 전념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